캠퍼스 공포물의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함에서 지루함이 느껴진다.
<크레이지 레이크>는 말 그대로 미친 호수에서 벌어지는 무차별 살인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름 휴가, 그리고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별장. 당연히 휴대전화의 전파는 터지지않고, 연락수단과 이동수단은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젊은 남여들은 저마다의 흥분을 안고 광란의 밤이 시작되고, 밤의 저편에서는 그들을 노리는 끔찍한 살인마의 칼 끝이 존재하게 된다.
이처럼 <크레이지 레이크>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캠퍼스 공포물의 모습을 따르게 된다. 여러명의 존재감은 낮은 젊은 남녀들이 등장하게 되고, 그들의 역할은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건너 한 명씩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과도한 피튀김과 주인공의 모습은 마스크에 쌓인 흐름 '슬래셔 공포'의 흐름을 쫓고 있다. 그리고 살인파티가 열리게 되면서, 내부의 인원 중 가장 힘이 센 남자는 돌변을 하게 되고 영화이 흐름은 기존의 캠퍼스 공포물이 쫓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이러한 영화의 흐름은 캠퍼스물의 전형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측면을 제공하게 된다. 비록 주유소를 들르는 기묘함은 그려넣지는 않았지만, 별장 관리인이라는 기묘한 인물의 등장은 캠퍼스물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안정적인 구조는 동시에 지루함을 안겨주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게 된다. 과거 수많았던 슬려서물과 캠퍼스물들에서 보여준 이러한 흐름들은 구조적 흐름이 뻔히 보인다는 점에서 다음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단점이 된다. 때문에 공포의 등장순서를 뻔히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되어, 새로운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아쉬움이 되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캠퍼스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안정감을 주지만, 동시에 기존의 흐름을 새롭게 해석하지 못한 영화의 모습에서는 지루함도 느껴지게 된다.
▲ 여러 명의 남녀들을 모으고, 그들에게서 공포를 만드는 캠퍼스 공포물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마치며...
캠퍼스 공포물은 간 혹 새로운시도와 B급코드를 적절하게 섞어냄으로서 굉장히 뛰어난 신선함을 제공하기도 했었다는 점에서 <크레이지 레이크>에 약간의 기대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기존의 공식들을 답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러한 클리셰들은 진부함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움만 남기게 되었다. 때문에 캠퍼스물이라는 젊고 신선한 기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은 <크레이지 레이크>의 가장 큰 아쉬움이 되고 만 것이다.
다만 <크레이지 레이크>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구조적인 안정성은 보장되고 있음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평타쯤의 재미를 안겨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IMDb와 로튼 토마토의 평점은 표시되지 않음)
▲ 점점 이들을 향해오는 공포의 칼 끝. 이 가운데서 이들은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 비추천 : 다만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은 진부함과 지루함을 안겨줄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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