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만큼은 흥미롭지 못한 아쉬움: 더 서클 (The Circl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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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수도회사에서 임시직으로 근무하던 메이(엠마 왓슨)는, 친구 애니(카렌 길런)의 소개로 뜨고 있는 기업 '서클'에 취직할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고객을 면접하는 부서에 배치되는 메이. 그렇게 서클이라는 곳을 경험하고나서 그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맞게 된다. 그러던 중 메이는 서클의 창립멤버 타이(존 보예가)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서클의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되는 메이.


  그러던 중 우연히 죽마고우 머서(엘라 콜트레인)의 작품을 SNS에 올리게되는 메이는 그 일로 인해 머서가 큰 곤경에 빠진 것을 알게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서클에 환멸을 느끼게 되는 메이는 큰 사고를 치게 되지만, 다행히 서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환멸을 느꼈던 삶의 다른 부분을 깨닫게 되는 메이는 그날부터 자신의 24시간을 서클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쇼셜 네트워크의 피상적인 면만 부각했을 뿐...


  <더 서클>의 이야기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SNS와 그것이 만든 사생활의 침해에 관한 이야기를 건드리고 있다. 이제는 모든 사람의 손에 인터넷과 사진찍기가 가능한 기기가 들려있고, 그것이 만드는 세계는 이미 위험수준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러한 현대화된 사회가 야기하는 현대병에 관한 이야기를 건드리게 된다.


  서클이 만드는 세계. 작은 기구하나로 모든 삶을 바라볼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만드는 편리함을 위해 우리들의 사생활이 침해받고 있었다는 사실. 영화는 그러한 문제점들을 건드리며 고도 정보화사회라는 현시대의 문제점을 파고들려는 노력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에서는 어딘가 현실과는 동떨어진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구글의 마크를 본딴 서클의 이미지, 그리고 서클에서 시도하는 모든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되었거나, 곧이어 상용화가 될 현실적인 기술임에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영화가 꾸미고 있는 상황들에서 그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는 너무 극단적인 비유들을 이어가게 된다. 그러한 모습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괴리감을 제공하게 되고, 그로 인해 관객들은 미래도 아닌 현실도 아닌 어중간함에서 주장하는 불편함을 느끼고 마는 것이다. 더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현실과 동떨어지던 이야기는 뒤로 흘러가며 마무리 한 방을 준비하게 되지만, 그것 역시 예정된 수순을 벗어나지 못했고 심판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데 실패한 이야기는 관객들의 공감도 얻지 못했다. 때문에 모두가 우려하고 걱정하는 이야기를 그들만 알고있는 듯 거창하게 꾸며대고 있었지만,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가르치려 들었다는 점에서 아쉬움만 남게 되는 것이다.



▲ 서클의 창립자 중 한 명인 타이를 만나, 서클의 문제점을 듣게 되는 메이



마치며...


 극단적인 트루먼쇼의 이야기는 현실과 동떨어짐이라는 아쉬움만을 남기며, 초라한 끝맺음을 하고야 말았다. 이러한 이유에는 앞에서 이야기했듯 현실과 너무 거리 떨어진 극단적인 비유로만 이야기를 몰고 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렇게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고 싶었다면 배경의 색채등에서 또다른 변화가 있었어야 했음이 분명했다. 그렇지만 영화는 현실과 미래의 모호함 속에서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로만 해법을 풀려했고, 그 결과는 초라함으로 남고 말았다.


  그 때문일지 <더 서클>에 대한 평가는 매우 혹독한 편이다. IMDb 평점은 5.3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5% 등 <더 서클>에 보내는 평점은 매우 혹독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평점에는 영화가 보여주는 피상적인 면에 대한 혹펻 등도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영화 역시 현세태의 문제점을 녹이기에는 너무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게 된다.



▲ 서클의 유명인사가 되는 메이. 그와 동시에 그녀는 서클의 또다른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요약
미국 외 SF 외 2017.06.22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0분
감독
제임스 폰솔트
출연
엠마 왓슨톰 행크스존 보예가카렌 길리언  더보기
누적관객수
71,358 명 (2017.07.1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 추천 : ...

▥ 비추천 : 너무 억지스런 상황들이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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