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펭홍의 조직에 위장 잠입을 하는 재산
나름 괜찮은 재미는 보여주지만, 짜릿한 한 방의 긴장감은 부족했다.
<탁탄전가>는 제목 그대로 '폭발물 전문가(拆彈專家)'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홍콩을 위험에 빠뜨리는 펭홍과 그의 일당을 쫓던 재산. 하지만 그의 작전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동생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펭홍은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동생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다. 그러나 그 일의 배후에는 터널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추악한 사업가들의 계략이 숨어있었고, 폭발물 테러팀의 일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폭탄 테러 조직에 맞서는 유덕화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 <탁탄전가>의 이야기는 나름 괜찮은 액션 스릴러로서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매번 도심을 공격하는 폭발물 테러를 처리하는 유덕화의 모습은 '어차피 안터질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나쁘지 않은 긴장감으로 몰고 있다는 점은 괜찮게 다가온다.
다만 괜찮은 긴장감은 맞지만, 그것이 엄청난 한 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이러한 점은 어차피 유덕화는 끝까지 안 죽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만든 연출의 탓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누가 보아도 유덕화는 유덕화라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남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정해진 사실을 잘 이끌고 있는 점은 타임 킬링용으로 괜찮은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118분이라는 긴 시간을 아무런 생각 없이 보낼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탁탄전가>의 재미는 충분한 것으로 사료된다.
▲ 도중에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마치며...
<탁탄전가>의 이야기는 분명 타임킬링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재미가 있었다. 비록 큰 재미는 없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오지만, 주어진 상황을 나름 괜찮게 끌고 갔다는 점은 분명 괜찮은 재미가 된다. 여기에 또 한 가지의 아쉬움은 이미 뻔한 상황을 억지로 감동 감동하게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중국영화의 밑천이 부족할 때 써먹는 고질적인 단점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뻔한 상황의 감동화는 어쩔 수 없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 관련리뷰 유덕화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 리뷰
▲ 터널 안의 사람들을 인질로 잡은 펭홍의 무리들. 과연 경찰과 재산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 추천 : 뻔한 상황이지만, 나름 괜찮은 재미로 이끌고 있었다.
▥ 비추천 : 다만 큰 재미는 없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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