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인족에 맞서는 비밀병기 왕대륙의 활약: 교주전: 천공의 눈 (鲛珠传,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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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오래 전 인간과 우인족이 공존하던 시절. 우인족은 인간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그때 인간족에서 영웅이 나타나 우인족은 패하고 만다. 지상으로 떨어진 우인족의 궁전에는 인간들의 천궁성이 지어지게 되고, 우인족은 멸망의 길을 걷는다.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 이제는 인간족이 다스리는 세상. 어느 날 우인족의 요괴 설열(임달화)이 나타나고, 그는 과거 자신들이 잃어버렸던 우인족의 영화를 찾기 위해, 천궁성을 우인족으로 성으로 되찾으려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사라진 '교주'를 찾아나서는 설열.


  한편 자칭 '도둑질의 성인'이라 칭하는 니공공(왕대륙)은 돈 될 거리를 찾아나서던 중 '교주'를 손에 넣게 된다. 그때 나타난 설열. 그리고 설열을 쫓는 천궁성의 흑우(장천애)와 태자(성관삼)까지. 우인족의 새로운 공격에 맞서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볼거리는 많다면, 내용은 시원찮다.


  CG로 무장한 화면들, 왕대륙의 유쾌한 표정과 장천애, 성관삼이 받쳐주는 케미. 이들이 함께 만드는 <천공의 눈>은 볼거리적인 면에서 풍성함을 보여준다. 오래전 어느 때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야기는, 우인족이라 불리는 우수한 민족과 인간족들간이 갈등이 낳은 전투를 비춰주며, 그것이 만든 또다른 이야기로 향하게 된다.


  보물을 찾아나선다는 이야기는 마치 <인디아나 존스 (1985)>를 보는 듯하고, 싸움 못하는 남자와 싸움 잘하는 여자의 조합은 <김용의 절대쌍교(각주[각주:1])>에 등장하는 남녀 콤비를 보는 듯한 깨알 웃음을 전해준다. 이들이 전하는 대륙 신화와도 같은 이야기는 인간족과 우인족이라는 판타지의 세계를 잘 섞으며, 유쾌하면서도 볼거리가 풍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때문에 중국 무협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밀을 가진 니공공과 흑우, 그리고 태자가 뭉치는 과정들과 설열이 때마침 등장하게 되는 스토리 등은 너무 작위적이다. 더구나 필요한 순간 모든 이야기가 딱딱 맞아떨이지는 진행은 지나친 억지로 인해 개연성을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만다. 때문에 볼거리는 많지만, 내용은 역시 중국영화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점들에 대한 아쉬움은 호불호라는 단점으로 남게 되지만, 보는 이에 따라서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인도 분명 존재하기에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 이렇게 멀쩡하다가도


마치며...


  왕대륙의 유쾌한 표정연기는 깨알같은 재미를 주며, 어설프지만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있는 CG는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어설픈 개연성들로 무장한 스토리는 굉장히 허섭하다. 때문에 뭔가 싶다가도, 말도 안되는 그들의 이야기에 실망감이 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의 위안이 된다. 호불호의 영역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 취향에 따라서 이들의 이야기가 심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조금 걱정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역시 중국 무협은 화려했다는 점에서 볼거리만은 확실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 이렇게 망가지는 왕대륙의 매력


요약
중국 무협 외 2017.09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8분
감독
양뢰
출연
왕대륙장천애임달화성관삼  더보기









▥ 추천 : 배우들의 케미와 볼거리는 괜찮았다.

▥ 비추천 : 말도 안되는 개연성은 심각한 문제.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중국의 명필가. 혹자는 홍루몽에 빗대기도 할 만큼, 중국에서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작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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