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호를 좋아하는 당학원의 딸 천천
제목은 '게임규칙(游戏规则)', 내용은 '억지게임'
타오가 쏘는 총의 총알은 무한대. 건물 4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자는 자동차 지붕 위에 사뿐히 안착. 크로마키 배경임이 너무 티가 나는 추격전의 모습 등 <게임의 규칙>의 모든 액션의 법칙은 너무도 조잡하고 억지스럽다. 더구나 우연이라는 핑계로 방걸이 가는 곳마다 이자호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당학원의 수하로 들어가게 된다는 이야기는 이야기를 엮어내려는 티가 너무도 역력하다. 그나마도 중국의 국뽕 사상을 베이스로 하여 뭔가 거창한 상해를 만들려 했지만, 그마저도 어설프기 짝이 없다.
<게임의 규칙>은 꿈이 가득 찼던 상해 시대의 한 조각을 그린다. 항일 정신과 그 뒤에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무리들. 그리고 그 안에서 은원과 멜로까지 함께 녹이고 있는 영화의 이야기는 방대함을 넘어 거창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표현하기에는 그들이 가진 연출의 역량이 너무도 부족해 보인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스토리는 억지스럽고,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는 모습들조차 부자연스럽다.
그나마 하윤동이 펼치는 액션 동작은 화려함을 보여주지만 그마저도 너무 심한 와이어뻥을 치고 있기에, '멋은 있으나, 현실성은 전혀 없는 어색함'을 보여주게 된다. 즉 그나마 볼거리인 액션마저 너무 심한 MSG를 쳐대는 덕분에, 이야기도 별로고 액션 역시 별로인 허섭스레기스러움만 남게 된다. 더구나 이 영화의 런닝타임은 2시간 12분이나 된다는 점 역시 또다른 고통이 된다. 이러한 뻥들의 연속을 그토록 오랫동안 감상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고역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의 여타 중국 액션 영화들은 스토리는 약해도 볼거리는 확실하게 전해줬었다는 점을 본다면 <게임의 규칙>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허세만 남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 그리고 천천을 좋아하는 걸의 모습
서식
제목은 <게임의 규칙>이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너무 규칙이 없었다. 시작부터 작위가 가득한 이야기들과 그나마 볼거리인 액션조차 뻥들로 가득한 허섭함들은 이야기를 불편하도록 만들고 말았다. 이러한 이야기들로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을 엮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너무 있어 보이기 위한 허세들만 가득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중요한 실체는 없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 되는 듯 하다.
▲ 사랑과 은원 앞에 놓인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비추천 : 생각 외로 지루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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