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하게 다가온 감동의 아쉬움: 런 더 타이드 (Run the Tid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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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형제를 학대하던 어머니(콘스탄스 짐머)가 감옥에 들어간 후 레이(테일러 로트너)는 어린 동생 올리버의 부모가 되어야 했다. 덕분에 자신의 꿈까지 포기해야 했던 레이. 그리고 오랜 시간 복역한 어머니의 출소와 함께 올리버를 자신이 키우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올리버를 납치하여 바닷가로 떠나는 레이. 마침 고향을 찾은 전 연인 미쉘(조한나 브래디)은 레이가 동네를 떠나면 자신이 힘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남긴다.


  바다를 두려워하는 올리버. 그리고 동생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어머니로부터 멀리 떠나고 싶은 레이. 이 둘의 여행에서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



▲ 레이는 동생 올리버와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잔잔함은 좋지만, 진부함은 싫다.


  어린 시절 자신들을 학대하고 버린 어머니. 그로 인해 레이는 꿈도 사랑도 버리고 주유소 아르바이트로 어린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출소를 알린 어머니의 근황. 그리고 자신이 키운 동생을 하루아침에 빼앗아 가겠다는 선언에 레이는 동생과 함께 여행 아닌 여행을 떠나게 된다.


  <런 더 타이드>는 이렇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떠나고 싶은 레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가 처한 여러 상황들을 보여주는 영화는 레이가 가장이 되어야 했던 상황이나, 옛 연인 미쉘과 있었던 일들을 통해서 레이가 포기했던 삶들이 그로 하여금 떠나게 만들었다는 당위성을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출소라는 기폭제가 만든 이야기는 레이와 올리버의 여행을 녹이면서, 준비했던 이야기들을 꺼내어 놓게 된다.


  다만 영화가 이렇게 흘러가는 동안, 그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은 너무 진부했다. 영화의 잔잔한 이야기가 레이의 고민들을 꺼내는 과정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것 만으로 레이가 처한 상황을 강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어머니의 출소에 맞춰 미쉘이 등장하고, 그와 함께 돌아가는 이야기들은 너무 작위적인 듯 흘러감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고 하여 이야기의 모습들이 레이를 둘러싼 고민들을 녹이기에도 부족함이 보인다. 그가 짊어져야 했던 무게가 올리버로 연결되며 그것이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결부시키려 하지만, 그 역시 극 속에서 풀어가기에는 주어진 조건들이 너무 부족해 보인다. 때문에 이야기의 무게감을 살려야 할 이야기들은 영화의 밋밋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가볍게 흘러 그대로 흩어지는 아쉬움을 보이게 된다.



▲ 오랜만에 본 옛 연인은 레이에게 힘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한다.


마치며...


  이제는 헐리웃의 섹시 가이로 성장한 테일러 로트너의 모습은 상남자의 향기를 풍기며,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테일러 로트너의 섹시함으로도 어쩔 수 없었던 스토리의 진부함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야기의 진부함은 무겁게 다가와야 할 이들의 이야기를 한 없이 가볍게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IMDb 평점은 5.3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1%(신선 1, 진부 8)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런 더 타이드>의 마지막은 감동 감동 열매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먹먹함을 심어주려 함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가 준비한 모든 상황들은 밋밋함에서 가벼움으로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그들이 의도한 바는 객석에 전달 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레이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감동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요약
미국 드라마 100분
감독
소함 메타
출연
덴젤 휘태커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하고자 하는 말들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는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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