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시간이 아까운 SF영화: 싱귤래러티 (오로라 Singularity.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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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가까운 미래. 천재 로봇 공학자 엘리아스(존 쿠삭)는 로봇 공학에 혁명을 일으키지만, 그가 개발한 로봇은 인간들을 공격하며 인간 사회는 멸망하고 만다. 살아남은 몇몇 사람들은 전설처럼 불리는 '오로라'를 찾아나서고, 로봇들은 남은 인류를 색출하여 사살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간다.


  오랜 시간 후. 칼리아(제니 워커)는 전설로만 전해지는 오로라를 찾아 나선다. 그러던 도중 로봇에게 공격 당할 뻔한 앤드류(줄리앙 샤프너)를 구하게 되고 함께 오로라를 향하게 된다. 그러나 앤드류는 크로노스가 만든 인간형 로봇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칼리아는 큰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내가 이러려고 이 영화를 봤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싱귤래러티>는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멸망하게 된다는 디스토피아(각주[각주:1])의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로봇 혁명을 일으킨 엘리아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고마움을 모르고, 세상을 파괴하고 있었다. 결국 크로노스라는 인공지능을 만들어 그 속에 자신을 넣고, 세상을 멸망시키게 되는 엘리아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인류의 희망을 찾는 한 소녀.


  영화의 이야기는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B급 SF 영화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그것이 전부 일 뿐. 내용도 CG도 모두 허섭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이야기의 끝은 뻔했고, 거기에 <헝거게임>에 나올법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제공하는 긴장감이 인류의 다급함을 제대로 녹이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보는 시간 마저 아까움을 느끼게 된다.


  물론 저예산 B급 영화라는 점은 어느 정도의 용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싱귤래러티>의 이야기는 저예산 물이 지니는 패기도 신선함도 없이 남을 것들을 답습하는 아쉬움만 보이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하시려는 분들은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 된다.



▲ 칼리아는 로봇에게 공격당하는 앤드류를 구해주며, 함께 오로라를 찾아 나선다.


마치며...


  영화는 존 쿠삭과 신예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SF 영화가 가지는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하려 한다. 그러나 이제는 한 물 가버린 존 쿠삭의 모습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었고, 신예 배우들의 모습 역시 실망스럽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가지는 힘이 대단한 것도 아니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IMDb 평점은 5.5점인데 반하여, 로튼 토마토 관람객 지수는 89%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로튼의 참여자 표본이 321로 적다는 점 과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굉장히 허섭했다는 점에서, 판단에는 유의 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앤드류의 진실을 보게 되어 놀라는 칼리아.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다른 영화나 볼 걸...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유토피아의 반대적 개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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