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펼쳐지는 바이오로이드와 성룡의 한 판 승부: 블리딩 스틸 (궤기지혈 机器之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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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오래 전 생체 무기 기술을 보유한 제임스 박사(Kim Gyngell)를 보호하던 중 딸 낸시(오우양나나)를 잃고 마는 린(성룡). 그 날 이후 제임스가 가진 기술로 낸시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생체 무기 기술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낸시로부터 생체 기술을 빼앗으려는 또 다른 바이오로이드 안드레(칼란 멀베이)의 공격. 그리고 기억을 잃은 딸을 멀리서 보호하는 린. 그 과정에서 낸시는 안드레의 일당에게 납치가 되고, 린은 부하였던 수잔(에리카 시아 허우)과 함께  적진에 침투하게 된다.



▲ 오래 전 그날 바이오로이드와의 전투 중 낸시를 잃게 되는 린


노익장은 아직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죽지도 않고 또 돌아온 성룡표 코믹 액션 영화 <블리딩 스틸>. 기존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성룡의 영화지만, 이번 영화는 전성기 시절의 성룡에 가장 근접한 액션을 보여주는 듯 싶었다. 이번 영화는 호주의 시드니에서 펼쳐지는 린과 그의 딸에 얽힌 SF 스토리를 선보인다. 다소 황당해 보이는 이번 스토리는 바이오로이드라는 생체 무기와 그 기술을 빼앗으려는 악당들과의 한 판 승부를 보여준다. 전직 경찰이자, 바이오로이드가 되면서 기억을 잃게 된 딸 낸시를 보호하는 임무를 띈 성룡의 모습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는 듯, 과거에 근접한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과거 모든 스턴트를 직접 수행했던 성룡은 이번 영화에서도 본인이 직접 스턴트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기존에도 그런 모습은 있었지만 영화의 모습에서 과거 성룡의 향수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내용은 역시 기대할 바는 못 된다. 어쩌자고 이런 뻥을 쳤을까 싶을 만큼,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블리딩 스틸>. 쇠덩어리로 된 심장 하나로 뽕을 뽑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여기에 때만 되면 치트키를 쓰듯 나타나는 적들과 그에 못지 않게 쉽게 풀리는 성룡의 이야기에서 긴장감 따위는 느낄 수가 없다. 때문에 이야기에서 뭔가를 기대하신다면 큰 실망을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액션에서 이야기를 잘 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성룡 영화에서 실망하셨던 분들은 모처럼 괜찮은 성룡표 액션 영화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 수잔으로 등장하는 에리카 시아 허우도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며...


 최근 하도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던 성룡이기에 이번 영화에서도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예상을 깨 듯,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나 성룡의 모습은 회춘 한 듯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었다. 물론 스토리는 엉망이지만, 성룡과 에리카 시아 허우 등이 펼치는 액션은 아쉬움을 잘 덮으며, 괜찮은 이야기로 관객들을 이끌고 있었다. 엄청 화려하진 않지만, 최근에 보여준 성룡의 모습에 비한다면 <블리딩 스틸>의 액션은 그 중에서 가장 괜찮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IMDb 평점은 5.3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29%(신선 2, 진부 5)로 매우 낮은 편이다. 로튼의 관람객 지수에서도 32%로 낮은 점수를 보여주는 데, 성룡이 보여주는 슬랙스틱 코미디와 액션은 좋은 평가를 받지만 어설픈 스토리와 엉성한 CG에서는 큰 혹평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꼭대기에서 싸우는 장면은 이번 영화의 백미로 손 꼽을 만하다.


요약
중국 외 액션 외 110분
감독
장립가
출연
성룡나지상오우양나나  더보기









▥ 추천 : 근래 본 성룡 영화 중 가장 전성기에 근접했다.

▥ 비추천 : 어쩌자고 이런 뻥을… -_-;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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