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SF 어드벤쳐 - 구층요탑 (九层妖塔, Chronicles of the Ghostly Tribe, 2015)

# 감자의 줄거리 요약

  곤륜산 부근에서 정체불명의 생물 유골이 발견되자, 당국은 양소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탐사에 나선다. 호팔일은 흠모하는 양평을 따라 탐사대에 합류하게 되지만, 곤륜산을 지키는 화편복들의 공격으로 탐사대원 중 상당수를 잃고 마는데.

  우여곡절 끝에 구층요탑을 발견한 탐사대, 하지만 또다시 화편복의 공격으로 물 속에 빠지고 말고 설상가상으로 양평은 거대 화편복에 먹히고 만다.

  3년 후 도서관 사서로 일하게 된 호팔일은 익명의 대상으로 부터 구층요탑에 관한 문서들을 전해받는다. 구층요탑의 비밀을 알아가던 중 화편복에 의해 공격당한 상처로 인해 특수한 힘을 각성하게 되는데...

▲ 탐사대의 모습

구층요탑 Chronicles of the Ghostly Tribe, 2015 제작

요약

중국 | 어드벤처, 액션 | 115분

감독

루 추안

출연

조우정, 요신, 풍립, 이신 더보기

▲ 화편복에게 공격당하는 탐사대원

# 화려한 CG는 있지만, 내용은 별 볼일 없다.

  <구층요탑>은 1만년 전 '귀족'이라는 신종족이 나타나 인류를 지배하지만, '예왕'이 나타나 '귀족'을 구층요탑에 봉인하게 되었다. 는 모티프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SF 판타지 물이다. 엄청난 자본을 자랑하는 대륙의 영화답게 이 영화의 CG도 매우 화려하다. 극의 초반을 가득채우는 CG 공세는 다른 생각이 안날만큼 화려하다. 하지만 이 화려함도 중반 이후 스토리를 형성하는 과정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하는데, 마치 지루한 소설을 읽는 듯 <구층요탑>을 설명하는 부분은 조금 간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거대 화편복

  <구층요탑>은 9월 말까지 중국 박스 오피스 2위를 지키며, 63,000만 위안을 벌어들였으나, <착요기(2015)>의 아성을 뛰어넘은 <로스트 인 홍콩(2015)>을 끝내 뛰어넘지 못하고 10월 초 극장가에서 철수하는 비운을 맞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층요탑>이 보여주는 화려함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뛰어난 CG를 보여주고 있으며, 조우종과 야오천이 그리는 러브라인은 어설프나마 예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 탐사과정에서 조난에 처한 양평과 호팔일

# 마치며...

  <구층요탑>은 <고스트 램프>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도 출판이 된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영화에서는 원작의 1부까지만 소개하고 있는데, 중국의 노블코믹스가 그러하듯 영화도 화려한 볼거리 안에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고 있어서 지루함이 남는다. 그럼에도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중국의 CG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각성하는 호팔일

☞ 추천 : 화려한 볼거리들이 많다.

☞ 비추천 : 속빈강정 같기도 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