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 볼까 2회가 돌아왔습니다! :")
이번 주에 감상한 영화는 총 20편이었고, 그중 드라마는 1편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를 되돌아보면 드라마 부문의 작품들이 많았던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대신 정통 스릴러나, 액션, 로맨스 물은 없었던 한 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 그럼 오늘은 뭐 볼까 2회를 시작하겠습니다.
# 주간 추천작! :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 (Freaky, 2020)
솔직히 방금 전에 본 영화인데요.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아마 중국 영화 <오살>을 주간 추천작으로 선정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긴 말이 필요 없는 영화입니다. 그냥 재밌는데요. 공포영화 주제에 뭘 그리 웃기게 만들었는지, 보는 내내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공포물인데 일단 웃깁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슬래셔 무비입니다. 즉 가면 쓰고 자르고 피 튀기는 그런 영화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기다니, 참 이상합니다. 분명 공포영화인 것 같은데, 속을 들여다보면 하이틴 코미디 같은 느낌도 납니다.
13일 금요일 살인마와 몸이 뒤바뀐 10대 여고생. 몸집은 분명 196cm에 몸무게 100kg이 넘는 거인인데, 하는 짓은 여고생?, 몸은 여리 여리 여고생인데 좋아하는 것은 식칼??. 이상하고 황당한 조합이 만드는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며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번 주 추천영화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입니다. (ㅋㅋㅋㅋ)
# 스릴러 : 추천하고 싶은 복수 스릴러 영화 : 오살 (误杀 / 誤殺, Sheep Without a Shepherd, 2019)
스릴러 부문에는 중국영화 오살을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경찰에게서 자신의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좋아하는 무에타이를 보고 돌아오니, 딸은 어느 녀석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그 녀석은 시체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가 행한 것은 바로 증거 인멸, 그리고 가족의 완전 범죄를 계획하는 것. 그러나 나쁜 녀석의 어머니는 경찰서장, 아버지는 의원이었고 주인공은 자신이 위험에 빠졌음을 알게 됩니다.
인도영화를 리메이크하고 있는 <오살>은 기존의 스릴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복수를 위한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우연찮게 복수가 끝나버리고 그것을 완전범죄로 꾸미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가족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과정도 납득할 수 있는 설득력을 보여주기에 극의 진행이 불편하지 않게 다가옵니다.
완전 범죄의 특성상, 잘 짜인 각본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상황에 속아 넘어가도록 만든다는 것인데, <오살>은 이러한 부분을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영화광인 주인공이 영화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속인다는 점이 재미를 자아내며 볼 만한 스릴러 한 편을 완성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완전범죄에 사용하는 영화가 우리 영화 <몽타쥬>라는 점도 이야기를 재밌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릴러 부문에는 중국 영화 <오살>을 추천합니다.
# 드라마 1 : 스카이드나이트 스카이 (The Midnight Sky, 2020)
드라마 부문 첫 번째 추천 작은 넷플릭스와 조지 클루니가 만난 <미드나이트 스카이>를 추천합니다.
별은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빛난다고들 하죠. 그리고 그 가장 어두운 시간이 바로 미드나이트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오스틴 박사, 셜리, 그리고 꼬마 아이리스. 이렇게 삼 대가 등장을 합니다. 그러면서 각자의 시간 속에서 힘겹게 나아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 이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싸우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지. 영화는 각자의 이야기를 조용히 비춰주면서 관객들에게 한 밤 중에 빛나는 별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은 혹독합니다. 그럼에도 감자가 이 영화를 드라마 부문에 추천하는 까닭은 여기에 감동 코드를 잘 건드리고 있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좀 뻔한 감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뻔함이 좀 감동스럽달까요? 주인공 오스틴 박사와 그에게 의존하는 아이리스의 관계는 극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셜리의 관계까지도요. 그럼에도 이들이 만드는 한 편의 드라마가 주는 여운은 극이 끝난 다음에도 깊이 남아 있었다는 점에서 뭉클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뻔한 영화도 잘 만들면 감동을 줄 수 있구나라는 점을 배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면 많은 부분들이 조지 클루니가 출연했던 다른 영화들의 장면과 오버 렙이 됩니다. 더구나 우주에서의 장면뿐만이 아니라, 지구에서 겪는 시련까지도 우주 같은 느낌을 주는 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감동적인 부분은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이 영화를 드라마 부문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
# 드라마 2 : 유레루 (ゆれる: Yureru, Sway, 2006)
감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짐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최신 영화 한 편과 넷플릭스 한 편 그리고 일본 영화 한 편을 감상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의 감수성을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은 웬만하면 실망을 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유레루>처럼 말이죠.
이 영화는 형제간의 갈등이 뒤로 흘러가면서 커다란 강물을 만들어 화합에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주된 키워드는 '열등감'이 아닐까 싶은데요. 처음의 시작은 형이 동생에게 알 수 없는 열등감 비슷한 것을 느끼는 것처럼 보여주지만, 결국 열등감을 가졌던 것은 동생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영화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그러면서도 일본 영화 특유의 감수성으로 화합이라는 단어를 색칠하는 영화.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스릴러 인척을 하지만, 결국은 형제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드라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레루>를 드라마 부문에 넣었습니다.
일본 영화가 가진 담백하고 잔잔한 감수성을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도 좋은 추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코미디 : 위드 그랜파 (The War with Grandpa, 2020)
대배우 로버트 드 니로의 내공은 이런 영화조차도 재밌고 훈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뻔한 내용인데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방을 놓고 벌이는 유쾌한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극의 내용을 유치하지만 재밌게 만듭니다. 로버트 드 니로의 모습은 언제 봐도 반갑고, 엄마로 등장하는 우마 서먼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좀 오글거리는 면도 있지만, 가족 영화로서의 재미는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온 가족이 봐도 괜찮은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등장 배우들이 던지는 드립도 유쾌하고, 극의 내용도 뻔하지만 결국은 훈훈한 감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괜찮은 코미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정통 코미디는 아니라는 점은 요절 복통한 웃음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감동적인 면이 크다는 점에서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 시리즈물 : 낮과 밤의 시간(Equinox, 2020) 시즌 1
<낮과 밤의 시간>은 덴마크 스릴러 드라마인데, 개인적으로 감자가 좋아하는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덴마크 스릴러는 수많은 수수께끼의 조각들을 던져놓고, 뒤로 가면서 그 퍼즐을 맞추는 과정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관객이 직접 퍼즐을 맞추며 재미를 만드는 영화도 있지만, 이렇게 뒤로 가면서 조금씩 밝혀지는 이야기가 결말에서 완성될 때 주는 쾌감 역시 굉장한 재미를 줍니다.
이야기는 어느 날 사라져 버린 언니의 행방을 찾는 동생의 이야기를 그리며, 그 뒤에 숨은 무언가를 밝히려는 이들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총 6개로 구성된 이야기는 큰 부담이 없고, 짧은 에피소드로 인해서 몰입이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수께끼를 질질 끌지 않고 속 시원하게 알 수 있다는 것도 이 드라마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뒤로 가면서 언니가 사라진 이유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큰 쾌감을 주기에 이러한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낮과 밤의 시간>을 추천합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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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더 좋은 영화들을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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