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유치할 줄 알았는데 훈훈하고 재밌다.
- 순간 순간 던지는 드립이 재미를 더한다.
# 이런 건 별로
- 중간부터 억지를 부리는 이야기.
로버트 드 니로, 우마 서먼, 오크스 페글리의 삼 대 펼치는 유쾌한 전쟁 이야기.
<워 위드 그랜파>의 이야기는 일단 재밌다. 솔직히 유치할 줄만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시작부터 재밌다. 그냥 재밌기만 한 거이 아니라, 유쾌하고 훈훈한 감동까지 있으니 가족 영화로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인생 2막을 준비하려던 찰나,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아내. 에드는 아내를 잃은 실의에 모든 것이 엉망으로 변하고 만다. 그로 인해 2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 딸은 아빠의 뒤치다꺼리에 결국 아빠를 집으로 데려오고 만다. <워 위드 그랜파>의 시작은 이렇게 할아버지가 함께 살게 되면서 방을 잃게 된 손주가 할아버지와 방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할아버지 역의 로버트 드 니로는 언제 봐도 반갑고, <킬 빌>의 여전사였던 우마 서먼의 코믹한 연기도 반갑게 다가온다. 이들과 한 판 전쟁을 벌이는 아역 배우 오크스 페글리는 좋은 케미를 맞추며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끌고 있다.
<워 위드 그랜파>의 이야기는 일단 즐겁고 유쾌하다. 초반부터 '이건 코미디'라고 외치고 시작하는 영화의 모습은 끝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여기에 중간중간 등장하는 배우들의 드립도 찰지게 재밌다는 점에서 영화를 더욱 유쾌하게 만든다. 여기에 가족 영화의 본래 목적인 훈훈한 감동도 놓치지 않는다. 그야말로 겨울 시즌에 어울릴 법한 최고의 가족 영화가 아닌가 싶다.
다만 중간부터 할아버지와 손주의 전쟁을 누가 누가 잘하나로 억지스럽게 끌고 가는 점은 아쉽다. 웃음과 감동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 위드 그랜파>에는 유쾌한 감동이 있다. 요즘같이 방콕을 해야 하는 시즌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볼 수 있는 이런 영화가 반갑게 느껴진다. IMDB 평점은 5.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28%로 평점에서는 형편없다. 솔직히 리뷰를 다 쓰고 사이트들을 확인하면서 점수가 이 정도로 낮음에 깜짝 놀랐다. 다만 로튼의 관람객 지수는 85%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의 대중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니,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괜찮은 영화라 생각이 든다.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관련 리뷰 :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 관하여: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The Great Gilly Hopkins, 2016)
# 관련 리뷰 : 소년과 나는 성장을 하다 - 헌트 포 더 와일더피플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 Hunt for the Wilderpeopl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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