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언니의 비밀 뒤에 숨은 진실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 스릴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 할 드라마.
- 6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 이런건 별로
- 극 초반은 캐릭터들과 주변 상황을 설명하기에, 지루할 수 있다.
- 역시 초반을 잘 버티는 것이 관건.
-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은 살짝 부족하다.
덴마크 스릴러도 볼만하다는 것을 증명하다.
언니의 실종 뒤에 숨은 비밀을 찾아나서는 동생의 힘겨운 여정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낮과 밤의 시간>. 덴마크에서 날아온 이 스릴러 드라마의 이야기는 꽤나 흥미진진한 스릴러를 보여준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언니와 졸업생들. 며칠 이 지난 후 언니의 절친이었던 세 친구들은 돌아오지만, 언니와 나머지 친구들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21년이 지나서 나타난 언니에 관한 진실들. 그로 인해 동생은 또다시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나서게 된다.
<낮과 밤의 시간>의 이야기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쇼에 전화를 한 야코프는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고는 또다시 모습을 감춘다. 그리하여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마을로 돌아가게 된 아스트리드. 그리고 아스트리드 앞에 나타나기 시작한 진실의 조각들. 이제부터 드라마는 그 진실의 조각을 찾아 퍼즐을 맞춰야 하는 아스트리리드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건의 도입은 급작스럽지만, <낮과 밤의 시간>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요인이 있다. 1화 사라진 사람들에서는 남겨진 자들이 사라진 자들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누군가에게는 잊혀진 존재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슬픔으로 남아있는 실종자들. 드라마는 1화를 통해서 사라진 자들과 그들을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에 대한 떡밥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성공한다.
2화로 넘어가며 <낮과 밤의 시간>의 떡밥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가 된 질문들을 던진다. 그들 뒤에 누군가가 있는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2화, 그리고 또다른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되는 3화의 이야기. 여기까지 오면 <낮과 밤의 시간>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들이 뚜렷해지면서, 우리들은 그 뒤에 있는 진실이 더욱 궁금해진다.
물론 3화까지 오면서 중간에 이야기를 끌고가는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생긴다. 주변의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몰입감이 떨어지며 약간의 위기를 겪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숨겨진 비밀의 형태가 뚜렷해지고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며 이야기는 탄력을 얻는다. 이때부터 진짜 스릴러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낮과 밤의 시간>은 언니가 사라지기 얼마전의 시간부터 사라지기까지, 아코프의 등장 이후 언니를 찾아나서는 아스트리의 이야기가 동일하게 흘러가며 교차 진행으로 이들의 시간을 보여준다. 마치 아스트리드가 낮이라면 이다의 시간은 밤이 되는 것처럼 이야기는 두 사람의 시간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그 시간의 사람들은 어떤 것을 감추고 있었는지 계속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그래서 시청자들은 이들이 던지는 물음에 빠지며, <낮과 밤의 시간>이 준비한 스릴러 속에 빠지게 된다.
덴마크에서 날아온 <낮과 밤의 시간>은 괜찮은 수수께끼를 던지는 드라마다. 그래서 이들이 남긴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비밀에 대해 시청자들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적다는 점은 아쉽다. 비밀이 풀리는 과정이 뒤로 가며 주어지는 힌트로 인함이기에,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끌고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드라마 속에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낮과 밤의 시간>이 만드는 이야기는 스릴러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배우들의 전라 등장)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미결처리팀 Q 의 세번 째 이야기 - 어 컨스피러시 오브 페이스 (Flaskepost fra P, A Conspiracy of Faith, 2016)
# 다니카 크르시크의 출연작 : 2014년 덴마크 최고 흥행작 - 도살자들 (Fasandraeberne, The Absent On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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