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새로운 대박 드라마 :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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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게 된 베스(안야 테일러 조이)는 고아원에서 시설 관리인 샤이벌(빌 캠프)에게 체스를 배우며, 자신에게 놀라운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러던 중 진통제에 중독이 되어 버린 베스. 얼마 후 하먼가에 입양이 되는 베스는 고아원을 나와 처음으로 체스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의 이름을 체스계에 알리게 되는 그녀는 남자들 무대였던 체스판에서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해나간다. 하지만 성장을 할수록 중독되는 진통제와, 알 수 없는 허무감은 그녀를 점점 더 위기로 빠뜨리게 된다.

 

  체스 챔피언 브로고프(마르친 도로친스키)와의 결전을 앞둔 베스는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인가? 

 

퀸스 갬빗(Queen's Gambit)

 

# 왜 재미있는가?

  - 인형으로 변해 버린 안야 테일러 조이의 미모.

  - 장르는 거들 뿐, 그냥 왕도 배틀물. (한 명을 이기면 더 강한 적이 등장해 맞서 싸움)

  - 탄탄한 원작과 <표적, 1998>, <로건, 2017>으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된 스콧 프랭크의 연출

  - 고아였던 소녀의 위대한 성장드라마.

 

# 이런 건 별로.

  - 못 찾겠다. 꾀꼬리. -_-ㅋ

 

 

체스를 몰라도 그냥 재밌다.

 

퀸스 캠빗이라 불리는 오프닝 기술

  '퀸스 갬빗'이란 체스에서 시작을 두는 오프닝 기술을 의미한다. 'd4 → d5 → c4'로 시작하게 되는 이 기법은 백이 두 번째 수에서 폰을 흑에게 내어주며 중앙을 차지하는 기법이다. 영화의 주인공 베스는 주로 퀸스 갬빗(Queen's Gambit)과 시실리안 디펜스(Sicilian Defense)를 오프닝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넷플릭스 이번에 새로 런칭 시리즈 <퀸스 갬빗>은 총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1개의 시즌을 가진다. 각 에피소드는 65분 내외로 이루어지며, Ep 1에서는 어린 베스가 고아원에 들어가 체스를 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Ep 2부터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등장하여 본격적인 이야기를 보여준다. 

 

  <퀸스 갬빗>은 체스를 몰라도 된다. 우리가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박보검)의 에피소드를 볼 때 바둑은 전혀 몰라도 되었던 것처럼, <퀸스 갬빗>도 체스는 전혀 몰라도 감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사실 대부분의 스포츠 영화들이 스포츠의 룰 보다는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퀸스 갬빗>은 여기에 베스라는 소녀의 성장 드라마를 한 스푼 더 얹었을 뿐이다.

 

US 챔피언쉽에서 베니(토마스 생스터)와 맞붙게 되는 베스

 

  <퀸스 갬빗>은 스포츠 성장 드라마다. 고아였던 베스가 양부모를 만나지만, 이마저 실패로 끝날 위기에서 체스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이야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지자면, 유명 만화 <드레곤 볼>처럼 왕도 배틀물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왕도 배틀물에서는 주인공이 적을 이기면, 그다음에 더 강한 적을 맞서 싸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점점 새로운 기술을 익혀 성장한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게임에서 레벨 업을 하는 듯한 재미를 주는 것이 왕도물의 묘미인데, <퀸스 갬빗> 역시 이러한 재미를 더한다. 때문에 우리는 베스가 보르고프라는 보스 몬스터를 잡기 위해 점점 성장하는 모습에 재미를 느낀다. 더구나 주인공이 안야 테일러 조이라면 보르고프 따위는 시작도 하기 전에 잡힌거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미드나 영드는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이걸 언제 다 보지'라는 마음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를 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퀸스 갬빗>은 7개의 짧은 에피소드로 국내 드라마보다도 짧은 스토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내용은 짧고 굵은 임펙트를 보여준다. 알차게 짜인 7개의 스토리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7개를 다 보았음을 느끼게 된다. 솔직히 감자 같은 경우는 에피소드가 7개밖에 없음에 아쉬움을 느꼈을 만큼 <퀸스 갬빗>은 근래 나온 넷플릭스의 시리즈 중에서 수작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시리즈 자체가 스포츠 드라마의 박진감과 잘 짜여진 스토리, 그리고 배틀물의 속성까지 성공요소를 모두 다 갖추고 있다는 것은 분명 사기에 가깝다. 더구나 스콧 프랭크라는 천부적인 뻥쟁이까지 뭉쳐서 원작의 재미를 잘 끌어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그저 리모컨을 들고 <퀸스 갬빗>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지역 대회 결승전에서 헤리(해리 멜링)에 붙게 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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