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미있는가?
- 선남선녀들이 펼치는 발레 연기는 눈이 황홀하게 만든다.
# 이런건 별로.
- 스릴러지만,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이 너무 엉성하다.
실력 있는 발레 연기, 하지만 스릴러는 별로.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에서는 유명 발레학원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 음모와 배신, 그리고 암투가 난무하는 소리 없는 전쟁터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옥상에서 추락하는 학교의 스타 캐시,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너베이아는 학교에 입학을 한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이야기, 장밋빛 고속도로가 열릴 줄만 알았던 그녀의 학교 생활은 음모와 배신으로 얼룩지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은 발레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드라마다. 대략의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이 캐시라는 소녀의 추락 뒤에 숨은 범인을 찾기 위한 스토리를 메인으로 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주인공이 되려는 학생들의 암투와 그 뒤에서 학교를 장악하려는 교장(로렌 홀리)과 이사회의 권력 싸움 등이 어우러져,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의 이야기는 복잡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주연급 배우들이 모두 발레를 전공한 배우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짜임새 있고, 실력있는 안무를 보여준다. 발레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포인트만 집어서 보여주는 극의 흐름에 푹 빠지게 되는 여러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선남선녀들이 펼치는 공연이라면, 눈이 호강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볼거리가 풍성한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이지만, 스릴러는 조금 아쉽다. 극의 메인 스토리인 범인 찾기의 과정은 곁다리에 불과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암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 역시 아쉽기는 매한가지다. 비밀이 밝혀지는지는 과정, 그리고 캐릭터들이 바라는 나쁜 짓들은 너무 쉽다. 그러다 보니 스릴러가 만들어야 할 긴장감은 느끼기 어렵다.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은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볼거리들도 빈약한 스토리를 감춰주지는 못한다. 이러한 점은 극의 진행을 지루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10개의 에피소드를 이끌어가야하는 드라마의 모습은 아쉽다.
IMDB 평점은 5.9점, 로튼 토마토 지수 역시 45%로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의 말미에서 시즌 2의 떡밥을 던져놓은 <사랑하는 작고 예쁜 것들>. 하지만 시즌 2 역시 누군가의 사고로 시작해야하는 이야기는 시즌 1의 답답함을 답습하지나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다음 시즌의 런칭은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걱정을 해본다.
# 관련 리뷰 : Starz 에서 발레를 소재로 새롭게 선보이는 - 플레시 앤 본 Flesh and Bone 시즌1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엉덩이와 가슴은 자주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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