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금단의 사랑이 주는 애틋함
- 사랑의 과정이 진행될수록 나타나는 이들의 위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 이런 건 별로
- 뻔한 로맨스와 뻔한 갈등이 주는 뻔한 이야기들.
- 성인물을 애틋함으로 포장하려는 불편함.
19금 로맨스와 애틋함의 어디쯤에 있는 애매함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졌다는 <라스트 파라디소>에서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서 적대할 수 밖에 없었던 두 사람과 그 뒤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랬던 것처럼 영화는 소작농과 지주 간의 갈등 뒤에서 지주의 딸과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나누는 소작농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는 순간. 1년 간 피땀 흘러 지은 올리브를 헐값에 구매하려는 중간 상인의 횡보에 맞서 마을의 젊은 소작농 지초는 반기를 들게 된다.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으려는 한 사람. 그리고 그의 돌출 행동이 불편한 마을의 대지주.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묘한 갈등의 불씨들.
여기까지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사회의 불평등을 녹이는 듯 흥미로운 진행을 보여준다. 과연 여기서 소작농들의 대표인 지초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소재가 된다.
그렇지만 잘 흘러가던 이야기는 갑자기 허무한 로맨스와 복수로 이야기를 끌고 같다. 3류 막장과 같은 스토리로 변한 이들의 로맨스가 흥미를 잃게 되는 순간이다. 영화는 그 중간 중간에도 지초와 비안카의 야릇한 장면을 삽입하여 영화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려는 시도를 한다. 이러한 장면은 극의 전환 및 긴장을 쉬어가는 의미로서 괜찮게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의 주된 내용이 복수와 로맨스로 변하는 순간은 불편하게 다가온다.
이때부터 영화가 보여주려는 이야기가 뭔지 애매하게 다가온다.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싶은건지, 사회적 불평등의 이야기를 녹이려는 건지, 아니면 복수의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은 건지. 산만하게 다가오는 스토리는 결국 애틋한 척을 하려던 성인물이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차라리 뭔가 포장을 하지 말고, 성인물로 대놓고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IMDB 평점은 5.4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영화의 수준도 평점과 비슷하다. 성인물로도 사회적 드라마로도 둘 다 아쉬운 영화가 아닌가 싶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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