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 위에 흘러가는 이야기들 : 가질 수 없는 (What We Wanted, Was wir wollte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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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던 앨리스(라비니아 윌슨)와 니클라스(엘리아스 므바렉) 부부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휴식을 갖기 위해 펜션을 찾는다. 조용한 것을 원했던 부부의 바람과는 달리 시끌벅적한 대가족의 등장. 그들의 눈에 비친 옆 가족의 모습은 두 명의 아이가 있는 화목한 부부였다.

 

  어느 날 앨리스는 옆 숙소에서 애정행위를 하는 크리스티(안나 운터베르거)와 로메드 부부를 훔쳐보는 니클라스를 발견한다. 예쁜 몸매의 크리스티와 그녀의 뒤에서 아내를 사랑해주는 로메드의 모습. 알 수 없는 질투심에 앨리스는 화가 난다. 그리고 삐걱대는 두 사람의 관계. 자꾸 옆 부부에게 신경을 쓰는 듯한 남편의 모습에서 앨리스는 자꾸만 화가 난다.

 

  시간이 갈수록 터져나오는 두 사람의 갈등. 과연 다른 부부들은 모두 다 행복한 것일까?

 

 

 

 

# 왜 재밌는가?

- 아이가 없는 부부와 아이가 많은 부부의 대조를 통해서 과연 부부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잘 던지고 있다.

- 몇몇 에로틱한 상황들을 관능적으로 잘 표현했다.

 

# 이런 건 별로.

- 밋밋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로 인해 전체적 이야기에서 탄력을 잃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행복한 부부의 관계란 무엇일까?

 

  앨리스와 니클라스 부부는 도시에 살고, 삶의 여유도 있는 전형적인 중산층 부부다. 그러나 그들에게 딱 하나 없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두 사람의 아이. 한 때 잘 못된 선택이 낳은 이들의 후회는 계속되는 아픔을 남겨주었다. 입양이라는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앨리스는 자신들의 피가 섞인 아이를 원한다. 자신들을 닮은 자신들의 아이. 그러던 중 옆 방에 이사 온 부부를 보게 되는 앨리스와 니클라스. 어느 날 니클라스가 크리스티의 벗은 몸을 훔쳐보는 것을 목격한 앨리스는 분노에 휩싸인다. 그렇게 부부관계를 갖고자 노력했지만, 정작 남편의 눈은 옆 숙소의 아내에게 가있다는 사실이 앨리스는 용서가 안된다.

 

  <가질 수 없는의 이야기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한 부부의 시선을 통해서 부부가 존재하는 목적에 관한 이야기를 던진다. 과연 이들에게 있어 가족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가족이 완성되면 행복도 찾아오는 것일까에 질문은 부부라는 단어가 주는 존재가치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의 이야기는 서로 대조되는 상황을 위해 아이가 없는 부부와 아이가 많은 부부를 근거리에 놔두고 이들의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곳곳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들도 이와 비슷하다. 아이를 스마톤에 맡기고 자신들의 시간을 갖는 부부를 향해 '왜 저렇게 아이를 방치하냐'는 앨리스와 '그들은 우리가 부러울 것'이라는 니클라스의 대화 역시 영화가 주장하는 주제의식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부의 휴식을 가져보라는 의사의 권고

 

  이렇게 흘러가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커다란 갈등과 위기로 나타난다. 그리고 앨리스와 니클라스, 크리스티와 로메드 부부 사이에 일어난 일들로 각자의 상황을 돌이켜보는 이야기. 그렇게 영화는 <가질 수 없는>의 이야기를 각자가 가진 것에 대한 질문들로 마무리를 짓는다. 

  영화의 제목 <가질 수 없는>는 중의적 표현이 되기도 한다. 그들이 가질 수 없는 것들. 동시에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살 수는 없는 법. 가지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이 없었고, 가지가 없는 나무는 바람조차 부러울 수 있는 법. 그렇게 그들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 속에 막을 내리는 영화의 이야기.

 

  IMDB 평점은 5.8점은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반면 로튼 토마토 지수는 100%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물론 로튼의 표본 지수는 5명이 참여한 가운데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호불호가 보일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각자에게 미치는 부부의 이야기를 잘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과연 이들은 그들의 휴가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가슴 노출이 자주 등장)

 

 

# 예고편 

  

 

 

# 관련 리뷰 :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The Meyerowitz Stories (New and Selected), 2017)

 

그래도 우린 가족이었다.: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The Meyerowitz Stories (New and Selected), 2017)

감자의 줄거리 요약 이혼을 준비 중인 대니(아담 샌들러)는 딸 일라이저(그레이스 밴 패튼)와 함께 아버지 헤롤드(더스틴 호프만)의 집을 찾는다. 아버지의 회고전을 누나 진(엘리자베스 마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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