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23세기. 인구의 95%가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이 결과 사람들은 위험한 일에 종사하게 된다. 카마이클(다니엘 맥퍼슨) 역시 생활을 위해 곧 태어날 아이를 뒤로 하고 인피니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출발 직전 이상상황에 걸리게 된 카마이클과 일행. 차원이동을 했던 대원들 중 상당수가 죽게 되거나 이상상태에 빠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인피니에서 채광하는 광물 중에서 인류에 치명적인 물질이 발견된 상황.
치명적인 물질이 반입되게 되면 인류는 대재앙을 맞게 되는 상황에서 인피니의 화물시스템을 멈추기 위해 대원들이 파견되는데...
▲ 임신한 부인을 두고 인피니로 떠나야 하는 카마이클
▲ 출발 전비를 하는 대원들
# 빈틈이 워낙 많은 SF 스릴러
<인피니 : 에이펙스의 비밀>은 영화전문 사이트 IMDb 평점 5.4의 낮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의 내용은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SF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한정된 공간과 군데 군데 드러나는 CG의 어색함.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스토리의 문제다.
23세기로 시대적 상황을 설정했음에도 20세기 같은 구성들은 시작부터 어색함을 준다. 그리고 작전에 투입되는 팀이 작전 몇 분전에야 상황을 설명받는 장면은 대원들이 아닌 관객들에게 상황을 주입시키려는 불편함이 보인다.
▲ 출발 전 문제가 생기는데...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영화 속에 '왜'라는 대전제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끼워맞추면 그렇다고 해줄 수 있겠지만, '왜'라는 대전제가 결여된 상황은 어찌해도 설명이 불가하다. 이러다보니 내용의 흐림이 전체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만 끝부분의 의미심장한 장면을 통해서 약간의 반전. 그리고 진짜 적이 누구인지에 대한 메시지들을 던지고 있는 점은 괜찮게 느껴졌다. 이러한 시도들이 영화 전반적으로 잘 드러나게 장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 인피니의 화물시스템을 멈추기 위해 떠나는 2차 대원들
# 마치며...
<인피니>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영화다. 초특급 스릴러에 에일리언까지 갖다붙인 국내 홍보내용만 보면 엄청난 대작일 것 같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군데 군데 비어있는 시나리오와 상황으로 관객을 설득시키기 보다는 대사로 상황을 주입하려는 불편함 등은 이 영화가 그리 훌륭한 영화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다만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만은 훌륭한 편이어서 SF 스릴러가 아닌, 좀 더 심화된 물음을 던지는 류의 영화로 잘 편집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 차원이동하는 장면 / 우리나라 예능에서 점프하고 난 후 장소이동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 추천 : 나름의 메시지는 잘 던지고 있다.
☞ 비추천 : 그 메시지를 받기에는 좋은 포수가 되어야 한다는 에로가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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