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감춰진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 더 히든 차일드 (Tyskungen, The Hidden Child , 2013)

# 감자의 줄거리 요약

  부모님의 사고 후 어느 날 자신의 이복형제라며 한 남자가 에리카(클로리아 갈리)에게 찾아온다. 하지만 이복형제에 관한 소식을 들은 적이 없는 에리카는 그를 외면한다. 얼마 후 호텔에서 그의 죽음 소식을 전해들은 에리카. 유전자 감식결과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는게 밝혀지며, 에리카는 어머니가 숨기고 있었던 사실이 무엇인지를 파혜치게 되는데...

  어머니의 낡은 일기장. 젊은시절 친구들과의 사진, 그리고 이복형제를 자신에게 보낸 네오나치의 수장. 

  이들은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에리카에게 나타난 것일까?

▶ 관련리뷰 : 내 기억을 도둑 맞았다. - 내가 잠들기 전에 (Before I Go to Sleep, 2014)

▲ 어머니의 유품 속에서 찾게 되는 일기장

더 히든 차일드 (The Hidden Child, 2013)

네티즌

10.00(1)

평점주기

범죄

감독

페르 하네포드

출연

리차드 울프세이터, 제이콥 오프테브로, 아만다 움스, ...더보기

▲ 이복형제를 자신에게 보낸 네오나치의 수장

# 수십 년간 감춰진 진실

▲ 카밀라의 베스트 셀러

  이 영화는 2007년도에 발행된 카밀라 락바르그 (Camilla Läckberg)의 5번째 장편소설 '더 히든 차일드'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숨겨진 진실을 파혜쳐가는 에리카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동명의 원작소설은 베스트셀러로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 번역서는 발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원서는 인터넷 서점 등에서 구할 수 있다. / 예스 24 링크 : http://www.yes24.com/24/goods/6787347?scode=032&OzSrank=1)

  어느날 찾아온 이복형제의 존재. 한 번도 들은적이 없는 이 형제의 등장으로 에리카의 일상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그리고 찾게된 어머니의 일기장. 그리고 그 속에 담긴 1944년에 사진. 이복형제를 자신에게 보낸 네오나치의 수장은 왜 그를 자신에게 보낸 것이며, 그녀가 진실을 파혜치기 시작하자 사진 속 인물들은 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일까?

  <더 히든 차일드>는 이처럼 어느날 찾아온 1944년의 진실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종전을 1년 앞둔 상황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화는 에리카의 조사를 바탕으로 당시의 일과 현재의 상황을 교차편집을 통해 보여준다.

▲ 당시의 인물들을 찾아다니는 에리카

 마치 스릴러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더 히든 차일드>는 스릴러의 수수께끼처럼 수많은 복선을 장치하진 않았지만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에리카의 동선에 따라 바뀌는 상황에 심취하게 되며 영화에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서운 분위기와 느린진행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 지루함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무거운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사건을 천천히 집어나가는 진행속도는 빈 틈이 느끼진다.

▶ 관련리뷰 :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스릴러 -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Every Secret Thing, 2014)

▲ 1944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마치며...

  영화전문 사이트 IMDb 평점 5.9를 받은 이 영화는, 원작을 가지고 있는 여타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원작을 읽은 해외팬들은 원작과의 비교를 통해 혹평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원작이 번역되지 않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꽤 괜찮은 진행을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된다.

  동시에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을 대하고 있는 그들의 시선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우리에게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특히 어제 <은하철도의 꿈(2014)>을 본 후라 그런지 그 차이는 더 크게 다가왔다.

▶ 관련리뷰 : 언제까지 일본은 자신들도 피해자라 주장할 것인가? - 은하철도의 꿈 (ジョバンニの島, Giovanni's Island, 2014)

▲ 그날의 진실을 알기위해 네오나치의 수장을 찾은 에리카

☞ 추천 : 사건이 진행되면서 진실들이 드러나는 과정이 잘 표현됐다.

☞ 비추천 : 무거운 분위기, 느린진행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