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산으로 가는 시리즈 - 파라노말 액티비티 5 (Paranormal Activity: The Ghost Dimensio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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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크리스마스를 형 라이언(크리스 J. 머레이)의 집에서 묵기로 한 마이크(댄 길)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던 중 차고에서 오래된 비디오 카메라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집안 곳곳을 촬여하던 마이크. 하지만 구식 카메라를 통해서 집안의 이상한 기운이 촬영되는 것을 발견한 마이크와 라이언은 같이 들어있던 비디오 테잎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20년 전 자료들로 보이는 테잎들은 20년전 이 집에서 일어난 '토미'와 심령술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라이언의 딸 레일라(아이비 조지)에게서 '토미'와 관련된 이상한 기운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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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말 액티비티 5 Paranormal Activity: The Ghost Dimension, 2015 제작
요약
미국 공포
감독
그레고리 플롯킨
출연
네이선 브루어제이 하이어론 더보기





 사골이 되어버린 파라노말 액티비티


  2007년에 출시되어 당시로서는 엄청난 공포와 쪼이는 긴장감을 안겨준 <파라노말 액티비티(2007)>는 1편의 성공에 힘입어 그 후로 할로윈 시즌이 되면 극장가를 찾는 단골 손님이 되어버렸다. 이 작품을 통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고용되기 까지 한 오렌 펠리는 어느덧 시리즈의 5번째 시리즈를 내어놓으면서 사골의 진을 빼어먹고 있다.


  마치 <쏘우(2005)> 시리즈의 흥행공식을 따르는 듯한 이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는 <쏘우>가 그러했듯, 1편의 엄청난 성공 이후 1편의 성공에 기댄 비슷한 포맷을 양산 → 3D 제작 후 시리즈 마감의 공식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쏘우>가 여섯 번의 시리즈를 울궈먹었듯 <파라노말 액티비티>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 '끝났다고 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를 보여주듯 다음을 기약하며 끝을 맺고 있는데, 이로써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역시 최소 한 번 이상의 시리즈가 더 남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해본다. (각주[각주:1])


  만 6살 6월 6일생 레일리는 악명 높은 '토비'와 친구가 되어 온 집안 사람들을 다 괴롭힌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5>는 전작의 이야기를 따르고 있으나, 전작들을 굳이 챙겨보지 않아도 감상에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1편은 공포영화 역사에 남는 뛰어난 걸작임으로 공포영화의 팬이라면 꼭 감상하길 바란다. (1편을 보게 된다면 5편까지 만든 제작진에게 욕을 할지도...)


 ▶ 관련리뷰 : 고은아의 신작 공포 스릴러 - 라이브TV (Live TV, 2014) 리뷰


▲ 스카일러(올리비아 더들리)와 만나는 마이크


  시리즈 전체를 파운드 푸티지(각주[각주:2]) 장르로 그리고 있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는 5편 역시 파운드 푸티지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귀신들이 마구 등장해서 공포감을 주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 공포한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의 묘미지만, 이 묘미는 1편 이후 점점 희미해지다가 5편에 와서는 거의 유명무실해진 듯 하다. 


  더구나 이번 시리즈는 시나리오상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이 보인다는 단점까지 있어, 최악의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토비는 왜 레일라를 선택했는가라는 기초적인 설명부터 건너뛰기 시작한 영화는 수많은 '왜?'를 동반하며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설명되는 것은 없다. 그러다보니 영화에 몰입하려고 하면 '왜'라는 것들이 관객들 현실로 끄집어내어 전혀 몰입이 안되게 만드는 것이다.


 ▶ 관련리뷰 : 잘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 - 죽음의 제물 (더 할로우 The Hallow, The Woods 2015) 


▲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카메라. 이 카메라가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마치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끝이 난 것인지 아니면 다음이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분명한건 참 개연치않게 끝마쳤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다음을 기다리기에 더 이상 울궈먹을 것이 없는 시리즈로서 어떤 것을 보여줄지도 더이상 궁금하지 않다는 점은 다음을 기다리고 싶지도 않게 한다.


▲ IMDb 평점

  그런점에서 '토비'의 존재를 빨리 공개하고 박수칠 때 떠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의 평점 역시 이 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없다는 듯이 4.5라는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혹 다음이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끝마칠지는 모르겠으나, 더 이상 추한 모습은 안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관련리뷰 : 괜찮게 만든 B급 호러 - 거대말벌의 습격 (Stung, 2015) 


▲ 블러디 메리, 이람 이돌브를 부르는 레일리



☞ 추천 :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

☞ 비추천 : 망작이 되어버린 시리즈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시리즈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슨 블룸 총 프로듀서는 이번 시리즈가 파이널임을 밝히고 있지만, 뒤가 개운치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아 마지막 한 편이 더 있지 않을까 싶다. [본문으로]
  2. 파운드 푸티지 장르는 실재 기록이 담긴 테잎을 누군가가 발견해 다시 관객에게 보여주는 '척'하는 영화들을 말하는 용어 (참조: 네이버 영화 매거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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