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히말라야 원정중 조난을 당한 박무택(정우), 박정복(김인권)을 구하준 엄홍길(황정민)은 캉첸중가(각주) 원정에서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히말라야에서의 기억을 이유로 1엄홍길은 그들을 내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끊질긴 구애로 엄홍길은 마음을 열게되고, 그때부터 박무택, 박정복은 엄홍길 원정대의 일원이 된다.
그뒤 캉젠중가 원정길. 고산병 증상이 있는 박정복을 캠프로 돌려보낸 엄홍길은 박무택과 다른 대원들도 캠프에서 대기할 것을 명령하지만, 이를 어기고 박무택은 엄홍길의 뒤를 따라오게 된다. 그렇게 캉첸중가 등반에 성공한 엄홍길과 박무택은 여세를 이어 K2(각주)를 비롯하여 여러봉우리를 함께 등반하게 된다. 2
그러던 중 병원을 찾은 엄홍길은 오른쪽다리의 문제가 심각해져 더이상 등반을 멀리할 것을 권고 받는다. 하는 수 없이 엄홍길은 은퇴를 결정하게 되고, 은퇴를 기해 대원들과 식사를 하던 날 박무택은 학교 선.후배들을 이끌고 히말라야 등반에 오르게 됐음을 알려온다. 그리고 어느날 뉴스에서는 박무택과 박정복의 조난사실이 들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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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똑같아 이 새캬!" / 엄홍길에게 혼나고 있는 박정복
감동 이상의 진부함 |
- 엄홍길. 그리고 휴먼 원정대
엄홍길이라는 산악인은 한국인이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다. 그의 업적에 관해서는 거품논란(각주)은 있지만, 그가 오른 +2의 봉우리도 난이도면에서 쉽지않다는 측면에서 그 노고는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3
<히말라야>는 그런 엄홍길 대장의 일대기 중 '휴먼 원정대'라 불리우는 박무택, 박정복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진 영화다. 이미 다큐멘터리 등에서 숱하게 다루기도 한 이야기는 엄홍길 대장의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감동 스토리로 전해지고 있으며, <히말라야> 역시 그러한 감동의 힘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 이 스토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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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젠중가 원정을 앞두고 또다시 만나게 되는 세 사람
- 부정적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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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적장면의 연출을 위해서라지만, 이런 장면들은 이제는 식상하다.
- 배우들의 열연
이런 부정적인 평들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출연진들의 힘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쌍끌이 천만배우 황정민의 연기는 말 할 것도 없고, 라미란, 김인권, 김원효, 정유미 등이 펼치는 조연들의 연기도 정말로 대단했다. 반면 정우의 케릭터는 응사의 쓰레기가 의사가운 대신 등산장비를 든 것만 같은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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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젠중가 산 중턱에서 아침을 기다리는 엄홍길과 박무택
마치며... |
이번 <히말라야>가 천만 고지를 밟았다면, 황정민은 전무후무한 3연타석 천만배우가 될 뻔했지만, 불행히도 그 꿈은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700만 역시 엄청난 흥행임에 분명하지만, 그 가운데 황정민이란 이름이 없었다면 400만도 어려웠을 스크립트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전작 <해적(2014 - 860만)>에 이어 <히말라야>까지 흥행에 성공한 이석훈 감독은 오락영화에 대한 감각은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적에서도 <리쎌웨폰3(1992)>의 명장면을 표절한 장면이 있었던 점과 <히말라야> 역시 기존의 헐리웃 산악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장면들이 등장한 점은 그가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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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세 사람
☞ 추천 : 황정민과 명품조연들의 힘!!
☞ 비추천 :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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