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만남부터 까칠까칠한 올리비아
WWE 프로덕션의 야심작
<더 마린>시리즈는 주인공이 해병 출신이라는 점외에는 해병과의 연관점이 전혀 없는 작품(참고로 포스터의 여자도 주인공은 아니다.)으로, 혹 해병이 등장한 군사 작전물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음을 주의하길 바란다. <더 마린>은 2006년 WWE 슈퍼스타 존 시나를 헐리웃 주연급 배우로 등장시켜 월드와이즈 수익 2200만 불을 벌어들인(제작비 2000만 불) 작품이다. 이후 <더 마린 2>부터는 브랜드만 가진 채 거의 홈 비디오 용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번 <더 마린 4>에서는 3편에서도 주인공을 맡은 WWE 스타 마이크 미자닌이 주연을 맡고 있다. (각주) 1
원래 <더 마린 3>은 WWE 스타 '렌디오턴'이 맡기로 내정되어있었으나, 그의 군 경력이 문제가 되어(각주), 제작단계에서 지금의 마이크 미자닌으로 교체된 것이 지금의 4편까지 이어지고 있다. 2
▲ 여자라고 봐주지 않는 나쁜 놈... ㅡㅡ;;
<더 마린 4>는 3편과 시리즈의 명맥은 잇고 있지만, 스토리상의 공유는 전혀 없으므로 4편만 따로 감상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전작에서는 14개월 만에 휴가를 나온 미 해병대 제이크 카터가 반체제 급진 주의자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었다면, 이번 4편에서는 군에서 제대한 제이크가 제네시스의 내부고발자인 올리비아의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서 생기는 테러집단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별내용은 없지만, 타임킬링용으로는 제격'이라는 내용을 들었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별내용은 없다. 시작부터 테러집단이 제이크와 올리비아를 덮치게 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제이크는 올리비아를 보호하면서 히어로급 능력으로 임무를 수사히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이 단순하다 보니 시작부터 빠른 전개로 정신없이 총싸움을 하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자 특징인데, 비슷한 시기에 홈 비디오로 출시된 <자헤드 3>이 진짜 해병들의 군사작전을 다루고 있다면 <더 마린4>에서는 일 대 다수의 영웅상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 시리즈를 관통하고 있는 '애국심 마케팅' 또한 초반부에 잠깐 등장하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대신 일 대 다수라는 설정 상 마이크 미자닌의 능력이 슈퍼 히어로급의 천상천하 유아독존급의 독보적인 능력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그러한 상황설정을 녹여내다 보니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스크립트의 헛점이 보인다는 점은 조금은 아쉽다.
▲ 안전가옥으로 이동 중에 테러집단의 습격을 받은 제이크와 올리비아
마치며...
<더 마린 4>는 전형적인 홈 무비용 영화다보니, 평점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홈 무비의 특성상 심심할 때 시간때우기(타임 킬링)라는 목적이 있는 것도 사실임으로, 평점보다는 그냥 '시간이나 죽이자' 할 때 본다면, 그럭저럭한 재미는 줄 수 있다.
다만 위에서 말했 듯 한 인물의 능력만을 부각시키다보니, 헛점같은 것이 많이 보인다는 것은 옥의 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거슬릴 정도의 불편함은 아니다. 그렇기에 아무 생각없이 본다면 왠만한 정도의 재미는 보장 될 것으로 보인다.
▲ 믿는 올리비아에게 뒷통수에 돌 맞기
☞ 추천 :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딱!
☞ 비추천 : 몇몇 거슬리는 장면이 있기는 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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