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만 강조하는 B급 공포영화 - 걸하우스 (Girlhouse, 2014)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방 곳곳의 50여 대의 카메라를 통해 미녀들을 훔쳐보는 인터넷 음란 채팅 사이트 '걸 하우스'


  카일리(알리 코브린)는 학자금 마련을 위해 인터넷 '걸하우스'에 방송을 하기로 결정한다. 방송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카일리는 '걸하우스'의 에이스로 거듭난다. 어느날 그녀의 방송을 찾아온 러버보이(슬레인)와 대화하게 된 카일리는 '걸하우스'의 여자들이 그를 착한 물주라 칭하는 것을 알게된다. 카일리 역시 그의 눈에 띄어 1:1 채팅 약속까지 잡게 된다.


  1:1 채팅을 하던 중 러버보이는 자신의 얼굴을 카일리에게 보여주며, 자신이 어떠냐고 물어보게 되고 카일리는 '핸섬하다'라는 말로 그의 기분을 풀어준다. 그러나 카일리가 자리를 비운사이, 걸 하우스에 접속한 룸메이트는 러버보이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사진을 출력하여 '역겨운 새X' 라는 문구와 함께 복도에 걸어놓는다. 그것을 발견한 러버보이는 굉장히 흥분하게 되어, '걸하우스'를 찾아가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2/16 - [영화/해외영화] - 소녀의 은밀발랄한 성장통 - 미니의 19금 일기 (The Diary of a Teenage Girl, 2015) 


▲ 어린시절 여자들에게 상처받은 기억이 있는 러버보이


걸하우스 Girlhouse, 2014 제작
요약
미국 공포, 스릴러 2015.06.25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0분
감독
트레버 매튜스
출연
알리 코브린애덤 디마르코슬레인알리슨 배스 더보기






 B급이라고 해도 너무 조잡하다.


  <걸하우스>는 한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서 일하게 된 카일리가 사회성이 부족한 살인마에게 공격당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버지를 여의고, '걸하우스'에 취직하게 된 카일리, 그녀는 예쁜 외모를 바탕으로 단숨에 사이트의 에이스로 떠오르게 된다. 그와중에 그녀를 선택한 러버보이와 대화하게 되는 카일리는 그의 외모에 좋은 칭찬을 해주며, 분위기는 훈훈하게 대화를 마친다. 하지만 '걸하우스'의 다른 멤버에게 러버보이의 사진이 발견되고, 인신공격성 문구와 함께 자신의 사진이 '걸하우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러버보이는 그녀들을 죽이기로 결정한다.


 ▶ 관련리뷰 : 2016/02/15 - [영화/해외영화] - 열아홉 살 엽기소녀의 반위생학적 사랑법 - 웻랜드 (Feuchtgebiete, Wetlands, 2013) 


▲ 걸하우스에 취직하게 되는 카일리


  <걸하우스>는 B급 슬래셔 무비(각주[각주:1])로서 영화의 초반은 헐벗은 미녀의 등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후의 스토리는 그닥 흥미를 주지는 못 한다. 처음부터 너무 쎈 걸 던진탓인지, 중반도 가기전에 미녀들의 알몸은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러브라인까지 등장시켰지만, 남자친구의 역할이 전혀 쓸모가 없었다는 것은 러브라인의 이유를 의심케한다.


  더구나 B급 슬래서 무비로서 뭔가 공포감을 심어주었다면 좋았겠지만, 중반 이후 등장하는 러버보이의 행동패턴이 너무 뻔하다는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미 <13일의 금요일(1980)> 등으로 이러한 장르에 대한 적응감을 높인 관객들에게, <걸하우스>가 보여주는 슬래셔 영상은 진부함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러다보니 공포영화임에도 전혀 무섭지가 않고, 결말부분은 이미 뻔하게 예측이 되지만, 그 예측을 흔드는 장치의 부재는 영화의 진부함을 더욱 뻔하게 만들어준다.


 ▶ 관련리뷰 : 2016/01/28 - [영화/해외영화] - 유쾌, 상쾌, 통쾌한 B급 좀비 영화 - 프릭스 오브 네이처 (Freaks of Nature, 2015) 


▲ 걸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미녀들


 마치며...


▲ IMDb 평점은 그리 높진 않다.

  <걸 하우스>는 진부함이 주는 덫을 극복하지 못한 영화로 보인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말도 어쩌다 한 번이지, 영화 내내 헐 벗은 여인들만 등장시키면 어느덧 헐벗음이 당연하게 느껴지면서 아무런 감흥도 없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슬래셔함 역시 너무 뻔해서, 러버보이가 등장하는 순간 주인공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경찰은 주인공이 탈출할 때 쯤 '삐용삐용' 할 것이다. 란 공식이 바로 떠오르고, 영화는 그 공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뻔뻔함을 제시한다.


  그러다보니 히든카드는 미인계만이 남았지만, 히든카드를 너무 남발한 나머지 히든카드인지 막장카드인지 구분이 안되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2/10 - [영화/해외영화] - 저급한 B급 좀비화가 주는 코미디 - 좀비버 (Zombeavers, 2014) 


▲ 카일리에게 반하게 되는 러버보이



☞ 추천 : 한 외모하는 여인들이 한 몸매를 자랑하신다.

☞ 비추천 : 진부함과 익숙함이란 덫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의 등장인물들이니깐 수위가 조금(?) 있는편이다.)



※ 예고편



  1. 얼굴을 가린 살인마가 영화속 등장인물(특히 젊은이들)을 몽땅 무차별 죽음의 파티로 이끄는 영화가 슬래셔 무비이다. [본문으로]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