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공모자들의 암살을 그리고 있는 - 독재자를 죽여라 (El Teniente Amado, Kill the Dictato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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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도미니카 공화국의 라파엘 트루히요는 억압정치와 민간인 학살 등으로 31년간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트루히요의 보좌관을 맡고 있던 게레로 중위(아마우리 놀라스코)는 이모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촌 살바도르(리체 아리자)에게 정권의 부당함과 억압에 대해 이야기를 듣지만, 맹목적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게레로는 그의 말에 화를 내며 집을 나온다.


  이러한 군부의 충성심에도 불구하고, 민중들은 트루히요의 독재에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게레로의 처남 역시 그들 중 한 명이었다. 어느날 게레로는 군부의 비밀 정보부의 지하실로 끌려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복면을 쓴 남자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명령대로 총을 쏜 게레로는 그 남자가 자신의 처남이었음을 알고는 망연자실하게 된다.


  그때부터 얼마전 사촌이 한 부당함과 억압의 현실이 다가오기 시작한 게레로는, 사촌 등이 계획하고 있는 트루히요 암살작전에 참여하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2/16 - [영화/해외영화] - 아들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 꼬장꼬장 슈콜닉 교수의 남모를 비밀 (Hearat Shulayim, Footnote, 2011) 


▲ 군사학교 졸업 후 이모 짐으로 향하는 게레로


독재자를 죽여라 Kill the Dictactor, 2013 제작
요약
도미니카 공화국 드라마 2016.02.11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2분
감독
펠릭스 리마르도
출연
아마우리 놀라스코에프레인 피구에로아메르세데스 르나드안토니오 자라밀로 더보기






 도미니카 공화국 사상 최악의 독재자를 그리고 있는 영화


  남아메리카의 정권이 불안하던 시절. 미국은 남미 여러나라의 정권에 내정간섭을 시행했다. 그 중 도미니카는 1916년 미국의 점령하에 내정간섭을 받게되고 그 과정에서 1930년 미국의 도움으로 라파엘 트루히요는 선거에 당선하게 된다. (당연히 부정)


  트루히요는 당시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업적 발전에 기여한 바도 인정되지만, 그보다 더 큰 부정축재와 민간인 학살등으로 악명이 높았던 인물이다. 당시 그의 재임기간 중에 2~3만명의 아이티 국민들이 학살당했으며, 도미니카 전체 농경지의 1/3 그리고 담배, 우유, 소금, 설탕, 목재 등을 독점하여 막대한 부를 챙겼을 정도로 부정부패는 극에 달했다.


  트루히요 정권이 한 악행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영화에서도 잠깐 등장하지만 '미라발 자매사건'이라 불리는 학살사건이다. 당시 의사이자 부유했던 카브랄의 딸 미네르바, 마리아 테레사, 파트리아이다 세명의 딸들이 트루히요에 의해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사탕수수밭에서 죽임을 당했던 사건으로 반 트루히요를 결성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는 사건이다.


 ▶ 관련리뷰 : 2016/01/07 - [영화/해외영화] - 큰 긴장감을 주는 스릴러 - 살인의 늪 (La isla minima, Marshland, 2014) 


▲ 트루히요에 관한 문제로 사촌 형과 갈등을 빚는 게레로


  <독재자를 죽여라>는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트루히요를 암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영화로, 실제 암살에 참여했던 게레로, 안토니오 마사, 후안 토머스, 안토니오 임베르트, 루이스, 살바도르, 우아스카, 로베르토, 루이, 모데스토 등 인물들의 실화를 그리고 있으며, 그 중 군부에 있으면서 트루히요 축출 세력에 참여했던 아마도 가르시아 게레로 중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 영화는 도미니카 공화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끈 작품으로, 영화의 연출보다는 그 악행을 그나마(?) 비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동시에 영화 중간에, 자신들에게 내정 간섬을 하는 미국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그림으로써 당시의 원망을 잠깐이나마 피력하고 있다.


 ▶ 관련리뷰 : 2015/08/22 - [영화/해외영화]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 어머니의 땅을 향한 여정 


▲ 사랑하는 여인과 미래를 약속하는 게레로


 마치며...


  실화를 바탕으로 MSG를 최대한 배제한 작품이다보니, 극적 긴장감이나 연출의 긴장곡선 등은 일반 영화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자신들의 지난 과오에 대해 이정도의 신랄함을 보여줄 수 있었던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 영화를 단순한 오락성으로 치부하기에는 '감히'라는 단어를 쓸 수 밖에 없을만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물론 영화에서 보이는 과거 비판의 과정이 시원할정도의 신랄함에는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의 역사를 되집었다는 의미에서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고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1/18 - [영화/해외영화] - 역사는 기억하고 있다. - 스파이 브릿지 (Bridge of Spies, 2015) 


▲ 처남을 향해 총을 겨누는 게레로



☞ 추천 : 과거를 비판할 수 있는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비추천 : MSG가 없어서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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