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로 시작해서, 음모로 마무리하는 3류 판타지 소설같은 영화 - 무수단 (MUSUD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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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GOP 603 섹터에서 수색대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육군은 해당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특수사령단 조진호 대위(김민준)을 팀장으로 하여, 신유화 중위 (이지아) 및 베터랑 대원들로 구성한 팀을 GOP로 파견키로 한다. 


  작전시간은 24시간. 해당시간 내로 사망경위를 파악해야하는 조대위의 팀은 섹터에 들어선지 얼마되지도 않아, 한승호(김사권)중사가 실종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해당 사건을 두고 베터랑 박상철 상사(정진)은 이번 작전의 배후에 또다른 것이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그때 신유화는 이번 작전의 대상이 인간이 아닐 수도 있음을 말하게 되고, 팀원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팀원들은 한승호 중사가 실종된 상황에서 철수할 수 없기에 섹터 안으로 더욱 들어가게 되고, 들어가면 갈수록 이상한 일들이 팀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섹터안에는 북측에서 투입한 인원이 있는 것을 발견한 팀원들은 사면초가에 몰리고 마는데...


 ▶ 관련리뷰 : 2016/02/29 - [영화/해외영화] - 남쪽으로 이어진 다섯 개의 무서운 이야기 - 사우스바운드 (Southbound, 2015)


▲ 작전에 투입되는 부대원들


무수단 MUSUDAN, 2015 제작
요약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2016.03.0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7분
감독
구모
출연
이지아김민준도지한김동영 더보기
줄거리
대한민국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사고 최정예 특임대 급파! 24시간 내.. 더보기
누적 관객수
15,846 명 (2016.03.1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네 시작은 미스터리지만, 끝은 음모로 끝나리라...


  어느날 GOP에 투입된 수색대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군은 해당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정예로만 구성된 팀을 파견키로 한다. 하지만 팀 구성을 하던 중 상부에서는 초짜에 가까운 신유화를 부팀장으로 임명하게 되고, 팀장 조진호는 의아해한다. 생화학 주특기를 가진 그녀 역시 조진호의 배려로 팀에 투입된 줄 알았으나, 상부의 지시가 있었음에 뭔가를 눈치챈다.


  그리고 사망한 사건의 배후에는 무언가 이상한 대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조대위의 팀원들. 그리고 신중위를 투입하게 된 배경에는 북측에서 만든 '무수리'라는 돌연변이 부대의 샘플을 구해오라는 숨은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 관련리뷰 : 2016/01/27 - [영화/한국영화] - 나를 잃어버렸습니다. - 나를 잊지 말아요 (Remember You, 2014) 


▲ 이지아에게 과자를 가져다 주는 오종혁


  대략적인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영화의 내용은 뭔가 조금은 황당하다. 마치 3류 판타지 소설을 보는 듯한 대사들은 둘째 치고서라도, 사망사건을 조사하라고 정예팀을 보냈더니 알고니 좀비더라 하는 식의 내용도 그럴 수 있다 치자. 하지만 중심사건으로 훅~ 하고 들어가는 내용은 뭔가 어색하고, 군 미필자가 쓴 시나리오처럼 부대원들의 상하체계는 어색하기 그지 없다. 


  납치할 때는 몇초만에 시야에서 사린진 인물들이 그 다음부터는 사람을 질질 끌며 일부러 흔적을 남겨주시고, 군 상부로 화상을 송신할 수 있음에도 통신병을 굳이 달고 들어간 설정은 정말 작위성의 끝판왕을 보는 것만 같다.


  이처럼 영화의 스토리가 가지는 엉성함은 일일이 설명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차리리 제대로 된 부분을 설명하는게 좋겠지만, 그러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허섭함은 더욱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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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위로 나오는 김민준의 모습


 마치며...


  <무수단>은 있어보이는 척은 엄청하고 있지만, 결국은 3류 판타지물 정도의 수준 밖에 안된다는 점에서 정말 아쉬운 영화가 아닌가 싶다. 뭔가 있어보이는 척은 엄청하기 위해서 갖은 폼은 다 잡고 있지만, 지근거리에서 조차 망원 스코프로 조준하면서 C4의 폭발에서는 상처하나 없이 살아나는 신중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만 나온다.


  여기에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결국은 군 상부는 썩었다로 끝나는 음모론에서는 두 손 두 발을 다 들 정도다. <무수단>을 보면서 뭔가 씹을 거리가 엄청 많을 것 같았지만, 그조차의 몰입도 허락하지 않는 영화의 진행 덕분에 씹을 거리조차 놓쳐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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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 지근거리조차 망원 스코프로 조준하고, C4의 폭발 앞에서도 상처하나 없이 살아나는 신중위야 말로 진짜 인간병기였다!!!

▥ 비추천 : 3류 판타지 소설도 이것보단 재밌겠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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