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또라이를 또라이로 잡겠다는데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한가? - <왕팀장 대사 中>
FBI 프로파일러로 출신의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이정진(임창정), 경찰대학 수석 졸업에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역시 성충동 장애를 가지고 있는 조유민 (최다니엘).
경찰청 최고의 또라이 두 명이 뭉쳤다. 목표는 법 위에 군림하며 대통령 2명을 만든 극락도 교주 강성기(장광)를 특별체포하라!. 수단도 방법도 필요없이 일단 체포만을 목표로 두 또라이가 극락도 본진에 침투하여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믹 액션 수사극.
▲ 성충동 장애자 조유민역으로 분한 최다니엘
▶ 너무 과하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너무 지나치면 아니함만 못한법인데, '치외법권'이 딱 어울리는 말이다.
신동엽 감독은 전작 '응징자(2013, 16만 관객)'의 흥행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기감을 못느끼는 것 같다. 그 덕분에 이번 치외법권의 흥행도 9월 8일 기준 34만명이다. 전작에도 개연성없는 구성으로 텅텅 빈 좌석을 맛보더니 이번에도 텅텅 비었다.
'치외법권'은 과해도 너무 과하다. 코믹도 설정도 그리고 액션까지 전부 다 과하다. 그 덕분에 보는내내 불편하다. 마치 억지로 웃음을 강요하는 듯 하다.
▲ TTL 소녀였던 임은경은 이번 영화에서 홍보소녀였을 뿐 출연장면은 거의 없다.
▶ 교회 좀 다녀 보신 듯?
신동엽 감독의 설정 중 유일하게 사실성을 보이는 장면이 극락도 교주의 부흥회 장면이다. 소싯적에 교회좀 다녀 보신 듯 부흥회에서 목사님들이 쓰는 멘트를 아주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영화를 찍으셨다면 좋았을 것 같다.
▲ 사이비 교주역으로 악역연기에 도전한 장광.
▶ 생각은 나쁜녀석들, 흥행은 치외법권
신동엽 감독의 생각은 헐리웃 스타일의 두 명의 형사가 등장하는 '나쁜 녀석들' 류의 코믹 액션 수사물을 만들고 싶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물은 그냥 '치외법권'일 뿐이다. 임창정의 애드립에 기대어 뭔가 코믹함을 기대했던 모양인데, 아쉽게도 임창정은 신동엽 감독의 윌 스미스가 되어주지는 못 했다. 양동근-주상욱으로 16만. 임창정-최다니엘로 34만. 다음에는 '더 웨딩 링거'에 나왔던 케빈 하트라도 섭외하지 않는 이상 답은 없을 것 같다.
▲ 여전히 예쁜 임은경. 그녀의 분량이 좀 더 있었더라면 흥행성적이 달라졌을까?
▶ 마치며...
'덤 앤 더머'에서 웃음은 빼버리고 바보스러움만 가져오면 '치외법권'이 될 듯 하다. 전작 '응징자'도 그랬지만, '치외법권' 역시 과해도 너무 과했다.
배우들만 재밌지 말고, 다음에는 관객들도 재밌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다음에는 관객들도 웃었으면 좋겠다.
☞ 추천 : 감자의 혹평을 실험해보고 싶은 분
☞ 비추천 : 런닝 타임 104분이 정말 아깝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연기 : ★★☆
- 노출 : 없음 / 선정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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