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뉴욕의 센트럴 역사 안. 그곳에서 버스킹을 하던 닉(크리스 애반스)은 자신 앞에 전화기를 떨어트린 브룩(앨리스 이브)과 만나게 된다. 막차를 놓쳐버린 브룩에게 전화기를 건네주던 닉은 왠지 그녀를 돕고 싶은 마음에 이리 저리 도움을 주게되지만, 브룩은 낯선 닉의 도움이 어쩐지 부담스럽기만하다. 그렇지만 브룩에게는 반드시 집으로 가야할 이유가 있었기에 하는 수 없이 닉의 도움을 받게된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때 신용카드가 정지된 닉. 두 사람은 그때부터 보스턴까지 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기 시작한다. 생판모르는 남의 파티에 악사인냥 연주도 해보고, 모르는 사람의 룸서비스로 차량서비스를 받아보려도 했지만 그때마다 재수도 없다. 때문에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 닉. 6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결혼 피로연에 참석해 돈을 구해보려던 닉은 전 여자친구를 보는 순간. 자신의 감정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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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 앞에서 또다시 만나는 닉과 브룩
우연이 가져온 선물같은 억어지. |
<비포 위 고>가 말하는 사랑은 달콤하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뉴욕에 온 닉. 그리고 뉴욕에 왔지만 보스톤으로 돌아가야 하는 브룩. 두 사람의 만남은 마치 우연이 가져온 필연이라는 듯이 끌리고 있고, <비포 위 고>는 그러한 상황의 모습을 달달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다.
뉴욕에 오디션을 준비하러 온 닉은 센트럴 역사 안에서 오디션을 생각하며 버스킹을 하던 중 막차를 급히 타러가던 브룩을 보게된다. 하필이면 닉 앞에 전화기까지 친절히 흘러놓고 간 브룩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겠다는 듯이 기차까지 눈 앞에서 놓치고 만다. 그리고 또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 전화기를 돌려준 것 만으로는 부족했던지, 카메라의 앵글은 역 앞에 서성이는 브룩과 닉을 엮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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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의 전 여자친구 결혼 피로연에 참석한 브룩
뭐가 그리고 끌리는 건지 처음 본 여자에게 선 1000불이라는 금액까지 지불하려는 닉. 하지만 거기서 카드가 된다면 이야기가 성립이 안되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카드는 지불정지를 맞고 만다. 그리고 또다시 화면을 옮겨서 이번에는 닉을 정의의 사도로 만든다. 하지만 그 사도를 못 믿은 브룩에 의해 흑기사는 주먹한 방에 날아가고, 그렇게 영화는 두 사람을 계속해서 엮어주고, 그 모습을 알콩달콩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그 우연성으로 시작된 엮는 과정이 계속해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작위성이라는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만약에 처음을 우연성으로 시작하지 않고 좀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시작했다면 그 이후에 벌어지는 과정들을 좀 더 너그럽게 받아 줄 수 있었겠지만, <비포 위 고>가 보여주는 장치들은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즉 시작부터 억지스러웠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상황에서, 그 이후 보여주는 상황도 그리 자연스럽지 못했기에 알콩달콩함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 남의 파티 장에서 가짜 연주자 노릇을 하는 닉과 브룩
마치며... |
▲ IMDb의 평점은 준수하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가 보여준 <비포 위 고>에 대한 평점은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비포 위 고>가 보여준 작위적인 연출에 비하면 그 점수는 좀 과분한 감이 있다.
물론 크리스 에반스와 앨리스 이브가 만드는 멜로 라인은 나름의 꼼냥꼼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마지막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이 너무도 작위적이기에 그 멜로의 결과물이 그리 달갑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생전 처음보는 여자에게 거금까지 내어주며 선뜻 빠져드는 상황과 두 사람이 만나고 그 후 벌어지는 상황들도 지나치게 우연성에 기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두 사람이 가진 상황이 결국은 두 사람을 엮기 위한 상황이었음이 너무도 티가 나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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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에게 점점 끌림을 느끼는 두 사람
▥ 추천 : 크리스 에반스와 앨리스 이브의 감정선은 끌림의 방향을 잘 나타내준다.
▥ 비추천 : 꼭 상처입은 애들은 우연히도 잘 만나더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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