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동화같은 기적 -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 (Molly Moon: The Incredible Hypnotis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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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부모에게 버려져 교외의 하드웍 고아원에 맡겨진 몰리(래피 캐시디). 그곳의 원장 애더스톤(레슬리 맨빌)은 욕심많은 심술쟁이고, 때문에 아이들은 노래도, 사탕도, TV도 금지되어 있다.


 어느날 고아원에 독지가 한 명이 아이를 입양하려 하고, 몰리와 로키가 친하게 지내는 것이 보기 싫었던 애더스톤은 로키를 따로 입양보내기로 결심한다. 절친을 잃게 생긴 몰리는 우연히 고아원을 찾았다가 그곳의 사서와 어느 교수(도미닉 모나한)의 말다툼 소리를 듣게 되고, 그곳에서 '최면술: 증명된 고대 예술'이란 책이 있음을 알게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 책은 바로 자신의 옆에 있었고, 몰리는 교수와 사서가 다투는 틈을 타 그 책을 몰래 가지고 나가는 데 성공한다.


  고아원에 돌아와 책을 읽던 몰리는 그 책은 특수한 몇몇에게는 엄청난 능력을 가져다 주는 책임을 알게된다. 그 책의 능력을 이용해서 고아원의 실술궂은 요리사 에드나(셀리아 아임리)를 실험해 본 몰리는 그녀를 통해 이탈리아 요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제 몰리에게 남은 일은 그 능력을 이용해서 로키를 입양보내지 못하도록 막는 것. 몰리는 애더스톤에게 최면을 걸어 로키 대신 다른 아이를 입양하도록 하는데 성공하지만, 그 때문에 로키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화가 난 로키는 자신이 지원해서 입양을 가게 되고, 몰리는 로키를 찾기 위해 런던으로 향하는데...


 ▶ 래피 캐시디의 다른 영화 : 2015/09/23 - [영화/해외영화] - 조지 클루니의 21세기 소년 - 투모로우랜드 (Tomorrowland, 2015)


▲ 도서관에서 최면술 책을 찾게 되는 몰리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 Molly Moon and the Incredible Book of Hypnotism, 2015 제작
요약
영국 | 가족 | 98분
감독
크리스토퍼 N. 로울리
출연
에밀리 왓슨, 앤-마리 더프, 레슬리 맨빌, 라피 캐시디 더보기






 유치하지만 흐뭇한 아이들 영화.


   어느 날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면? 혹은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아니면 누군가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다면. 이상은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 쯤 상상해 보았음직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은 이 중 '최면'이라는 능력을 통해서 벌어지는 헤프닝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담은 영화다.


  몰리와 절친이면서 노래를 잘하는 로키는 남들 앞에서는 수줍음때문에 노래를 하지 못한다. 그런 로키를 위하여 몰리는 자신과 함께 장기자랑에 나가자고 제안을 한다. 하지만 우연히 얻게 된 능력은 몰리로 하여금 더 나은 고아원을 만드려는 사명감을 주게 되고, 그 사명감때문에 몰리는 로키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로키를 위해 한 일이 결국에는 로키를 떠나보내고 말았고, 몰리는 절친을 찾기 위해 런던으로 무작정 달려간다.


  런던에서도 몰리가 가진 능력은 그녀가 우주대스타가 되도록 해주지만, 정작 되고 싶었던 유명인의 삶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몰리는 결국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 관련리뷰 : 2016/03/12 - [영화/해외영화] - 투명인간이 된 소년이 만드는 유쾌한 코미디 - 인비저블 보이 (Il ragazzo invisibile, The Invisible Boy, 2014)


▲ 애드나에게 최면을 거는 몰리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놀라운 능력을 갖게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능력과 같은 엄청난 능력이기는 하지만, 왠지 노력하게 될 것 같은 최면.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에서는 그 최면을 갖게 된 여자아이가 모든 것을 다 갖게는 되지만, 결국엔 내 것이 아닌 것들은 부질 없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동시에 곁에 있는 누군가가 바로 나의 가장 소중한 대상이다라는 소소한 교훈도 던지고 있다.


  물론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가 던지는 이야기는 유치찬란하다. 개연성따위는 애초에 없고, 모든 상황은 판타지에 SF 같은 황당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대상이 아이들이라면? 어쩌면 착착착 떨어지는 개연성보다는 다소 황당하더라도, 아이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심어놓는게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가 주는 내용은 알찬 교훈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권선징악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적절히 풀어내고, 거기에 아이들이 가져야 할 바람직한 가치까지 설명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 관련리뷰 : 2015/10/15 - [영화/해외영화] -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어드벤쳐 - 맥스 (Max, 2015)


▲ 최면으로 스타가 된 몰리


 마치며...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에는 영화적 기법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재미가 있다. 물론 영화적 기법은 엉망이지만, 그 대상이 어른이 아니라는 점에서 본다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괜히 아이들 이야기를 어른의 잣대에서 접근하려 하는 이상한 판타지 물보다는, 그냥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유치하지만 재밌는 이야기를 설명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올바른 가치가 아닐까 한다.


  비록 영화전문 사이트 IMDb의 평점은 그리 좋지 않지만,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에는 정말 아이들에게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


 ▶ 관련리뷰 : 2015/09/15 - [영화/해외영화] - 감동을 접어 날리다. - 종이 비행기 (Paper Planes, 2014)


▲ 교수에게 붙잡혀 은행강도짓을 하는 몰리



▥ 추천 :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꽤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한다.

▥ 비추천 : 어른들이 보기엔 손발이 오그라들지도.. ㅎㅎ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아이들에겐)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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