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어느 날 비행기에서 깨어난 콜(앤소니 몽고메리)는 영문도 모르고 다른 6명의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에 갇힌 것을 발견하게된다. 각기 다른 직업들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공통분모가 하나도 없는 이들이었으며, 자신들이 왜 낯선 비행기에 갇히게 된 일이지도 전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조종석은 닫혀있고 승객들은 그곳과 소통을 해보려고 해도 도무지 방법이 없는 가운데, 에이든(이안 싱클레어)은 객실에서 한 전화기를 찾아낸다. 그 순간 걸려온 전화. 자신을 미항공우주국 소속이라 밝힌 그는 현재 제 3차 세계대전에 준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지상은 쑥대밭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비행기에 타고 있는 인원들은 인류의 희생인 '채리엇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존시킨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지상의 상황을 믿을 수 없는 그들은 어떻게든 조종석으로 진입을 시도하려하고, 그 가운데 승객들은 기체 안에서 시체 한 구를 발견한다. 당황한 승객들. 그때 자신을 가정주부라 밝혔던 벨린다(레슬리 히펜스틸)가 돌변해서 승객들에게 총을 겨누기 시작했고, 승객들은 점점 더 자신들이 이곳에 온 이유에 관해 의문을 품기시작한다.
▶ 관련리뷰 : 2016/01/31 - [영화/해외영화] - 미녀 첩보원의 고교 잠입기 - 킬러 인 하이스쿨 (Barely Lethal, 2015) |
▲ 승객들을 깨우고 있는 에밀리(브리나 팔렌시아)
생존이라 쓰고, 납치라 읽는다. |
<플라이트 엑시던트>. 말그대로 바행사고를 뜻하는 국내 개봉명은 역시나 있어보이는 제목을 짓고자하는 국내 수입사의 노력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원제목 '채리엇(Chariot)'은 영화에 등장하는 내용으로, 911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국가 피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메뉴얼을 만들게 된다. 그로 인해 각계에서 추천된 인원들로 구성된 비행기를 극비로 띄우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뭔가 굉장히 황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밑도 끝도 없이 사람들을 데려와서는 그들을 '1등급 시민'이라고 포장을 하질 않나, 조종석에 있던 사람들은 그 1등급 시민들에게 총을 쏘질 않나. 뭔가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허술하다.
▶ 관련리뷰 : 2016/03/20 - [영화/한국영화] - 상업성에 얼룩진 진실들 - 섬. 사라진 사람들 (No Tomorrow, 2015) |
▲ 기체 안에 있던 전화기를 통해 상황을 전해듣는 승객들
사람을 고기 수준으로 만들었으니 고기가 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플라이트 엑시던트>가 보여주는 고기 이야기는 설득력이 너무 부족하다. 모든 이야기가 사건을 엮기 위한 작위적 대사들로 구성되어있고, 모든 생존자들은 전쟁 후에 꼭 필요한 인재들이라고 애둘러 포장하고 있지만, 그들이 가진 직업은 결구 이야기를 만들기 위함이었음이 드러나는 순간 스토리의 허섭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콜이 자신을 트럭운전수라고 밝혔을 때 그가 비행기를 몰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작위성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이렇듯 작위성으로 무장한 <플라이트 엑시던트>의 이야기는 모든 이야기를 한 방향으로만 이끌고 있다. 인터넷은 검색할 수 있으면서 자신들의 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없다는 설정이리던가, 전화 역시 정해진 곳으로만 걸 수 있다는 설정 등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 관련리뷰 : 2016/03/08 - [영화/해외영화] -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걸까? - 몬스터즈2: 죽음의 대륙 (Monsters: Dark Continent , 2014) |
▲ 갑자기 돌변하는 벨린다
마치며... |
▲ IMDb의 평점은 낮은 편이다.
역시나 IPTV에서 뭘 기대했겠느냐만은 <플라이트 엑시던트>는 그 역시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굉장한 허섭함으로 관객들에게 보답하고 있다. 개연성따위는 1등급 시민들과 엿바꿔 먹었다는 듯한 작위적인 진행. 그리고 '우리는 떠든다 너희는 들어라'는 식의 억지스런 전개는 보는 이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치않는 듯 보여서 불편하기만 하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에서는 이 영화에 관해 5.1이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주고있지만, 이 <플라이트 엑시던트>가 보여준 정도에 비하면 5.1이라는 점수는 굉장히 후해보인다. 그만큼 <플라이트 엑시던트>가 보여준 퀄리티는 굉장히 허섭하기만 하다.
▶ 관련리뷰 : 2016/02/27 - [영화/해외영화] - 좋은 살상이란 없다. - 드론전쟁: 굿킬 (Good Kill, 2014) |
▲ 미 항공 우주국과 화상통화를 하는 승객들
▥ 추천 : ...
▥ 비추천 : 설득력이 부족한 1등급 시민들의 이야기.
★ 감자평점 (5개 만점0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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