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그룹 Shine의 황우남이 펼치는 순애보 - 왕가흔 (웡카얀 王家欣, Wong Ka Y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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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1992년 중국 평주지방. 기타치는 것을 좋아하던 천인(황우남)은 친구에게서 받은 영화표로 극장에 갔다가 매표소에 있는 왕카얀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된다. 극장에 깜박 잠이 들어버린 천인은 극장에 갇혀버리고, 그 덕에 왕카얀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왕카얀 역시 천인의 기타소리에 호감이 가고, 두 사람은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가게된다. 헤어지는 길에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준 천인은 왕카얀의 말대로 자신의 노래에 가사를 붙인 후 그녀를 다시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천인은 그녀의 모습을 찾아서 전국을 헤매고 다니기 시작한다.


  우연히 라디오 방송에 자신의 사연을 써보낸 천인은 방송을 통해서 왕카얀의 모습을 찾았고, 방송국으로 걸려온 그녀의 전화에 천인은 약속장소로 나가게된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그곳에도 없었고, 천인은 며칠을 그 자리에 서서 왕카얀을 기다리게된다. 며칠 후 자신이 기다리던 것이 어느 여성의 장난이라는 것을 알게된 천인. 자신도 왕카얀(오천어)이라는 여성은 천인의 순애보에 골탕을 먹이려 했던 것이었지만, 천인의 모습에 그만 화를 내 버린다. 그 뒤로 천인을 따라다니기 시작한 새로운 왕카얀. 그녀는 천인과 함께하면서, 그의 순박한 모습에 점점 마음을 뺏기게 되는데...




왕가흔 Wong Ka Yan, 2015 제작
요약
홍콩 드라마, 로맨스/멜로 97분
감독
유위항
출연
황우남오천어유미군정단서 더보기






중국 인기 그룹 Shine의 황우남이 펼치는 순애보


  어느날 찾아온 운명같은 사랑은 전국을 순애보로 가득채우게된다. 천인이라는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은 친구에 받은 영화표로 극장에 갔다가 그곳의 여인에게 반하고 만다. 하지만 그 뒤로 그녀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남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홍콩전국을 찾아다니게 된다는 이야기는 영화 <왕가흔>의 줄거리다. 

  <왕가흔>은 제목에 등장하는 왕카얀이란 여성을 찾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리고 있다. 그녀를 찾기 위해서는 며칠을 한 장소에서 기다릴 수도 있고, 전국에 있는 왕카얀이라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화를 걸수도 있다. 영화는 순애보의 빠진 한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좋아하게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돋보이게하는 어쿠스틱 사운드는 애틋한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애절하게 만들어준다.


▲ 그때, 아름다웠던 우리들



  영화는 순애보를 그리면서도, 한편으로는 '파랑새는 네 곁에 있다.'는 진리도 같이 보여준다. 다만 선택은 자신의 몫일 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파랑새를 찾지 못하는 남자의 우둔함을 탓하면서도, 그의 애절한 순애보가 어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갖게된다.

  그러나 영화의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많이 진부하다. 단 몇 분만의 대화만으로 그토록 빠져들게되는 것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은 그러한 진부함을 더욱 부각시킨다. 영화의 이야기는 마치 80년대 한국 멜로와도 같은 올드함이 있다. 영화의 배경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극의 진행까지 너무 올드하다. 때문에 설득력 없음과 을드함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좀처럼 와닿지가 않은다. 

  여기에 남자의 입장에서만 전개되는 이야기는 왠지 불편하게 다가온다. 남자는 애타게 그녀를 찾고 사람들은 그 남자를 응원하지만, 전국적인 방송과 영화에도 등장하지 않는 그녀의 입장은 어떨지를 고려하지 않음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즉 모두가 남자편임므로, 그녀가 남자를 좋아해야 할 것 같은 이야기에는 왠지 공감이 되지않는다.

▲ 그 시절 평주. 왕카얀을 찾아나서던 천인과 또다른 왕카얀


마치며...


  그 남자의 순애보는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순정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그녀가 과연 남자를 좋아했을지에 관해 의문이 드는 상태에서 첫 눈에 반했으니, '너는 내 것'이라는 논리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다만 영화의 OST로 등장하는 로널드 잉(伍乐城)의 음악은 화우남의 보컬과 어울려 좋은 느낌을 준다. 올드 팝의 향수가 느껴지는 음악은 극의 분위기와 묘한 조합을 주어 스토리에 힘을 실어준다. 아무리 실화라고 하지만, 조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재창조만 있었다면 어땠을 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전국의 왕카얀들과 왕카얀 동호회를 결성하던 그때.



▥ 추천 : 그 남자의 순애보는 아름다웠다.

▥ 비추천 : 합의되지 않은 순애보는 스토킹이 아닐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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