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관한 5가지 옴니버스 이야기 - 키키, 러브 투 러브 (Kiki, el amor se hace, Kiki, Love to Lo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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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1. 하르팍소필리아


  : 주유소에서 강도를 만난 나탈리아(나탈리아 드 몰리나)는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알렉스(알렉스 가르시아)는 여자친구에게 그때의 느낌을 다시 주기 위해 가짜로 강도인양 그녀를 덮친다. 하지만 금새 눈치를 챈 나탈리아로 인해 이벤트는 흐지부지 끝나고 만다. 하지만 알렉스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더 큰 계획으로 그녀에게 강렬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데...


2. 폴리아모리


  : 파코(파코 레온)와 아나(아나 카츠)는 결혼 8년 차에 권태기를 맞고 있다. 상담 치료를 받던 중, 상담사는 각자의 성적 취향에 관해 탐구함으로써 이 위기를 타개할 것을 권고한다. 상담사의 권고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을 찾던 부부는 코스튬 파티에 참여하게 되고, 그곳에서 파코의 친구 벨렌(벨린 쿠에스타)과 가벼운 입맞춤을 하게 된 아나는 자신에게 또다른 성적 취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다크라이필리아


  : 안토니오(루이스 칼레조)와 칸델라리아(캔델라 페나) 부부는 2년 째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다. 매번 배란일 전후로 병원의 의사가 알려주는 자세로 부부관계를 갖지만, 임신이 되질 않는다. 그러던 중 칸델라리아는 오르가즘이 임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낄 때는 타인의 눈물을 볼 때 가장 큰 느낌을 받게 되고, 그녀는 임신을 위해 남편의 기분을 슬프게 만들려 한다.


4. 솜노필리아


  : 호세(루이스 베르메조)와 팔로마(마리 파즈 사야호)는 한 때 금술 좋은 부부였지만, 팔로마의 사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식어버리고 만다. 항상 남편에게 차갑게 대하는 팔로마로 인해 호세에게는 이상한 욕구가 생기고 말았다. 호세는 정신이 깨어있을 때는 자신을 상대 해주지 않는 팔로마에게 수면제를 먹이기 시작했고, 매일 밤 잠든 아내를 사랑하게 되는데...


5. 텍스토필리아


  :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산드라(알렉산드라 지메네즈)에게는 특이한 욕구가 있다. 바로 실크 소재의 옷감을 보면 만지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 채팅으로 만난 남자와 소개팅을 하는 자리에서도 자신의 욕구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남자를 바로 걷어차버리고 만다. 산드라의 실크에 대한 욕망이 점점 커져만 가던 중. 그녀가 일하는 청각 장애인 화상 통역 서비스에서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키키, 러브 투 러브

키키, 러브 투 러브 (Kiki, Love to Love, 2016)

네티즌

7.00(2)
평점주기
개요
코미디102분스페인
감독
파코 레온






성(性)에 관한 다섯 가지 특별한 이야기 


  <키키, 러브 투 러브>는 성에 관한 다섯 가지 옴니버스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각각의 이야기들 간에 겹치는 부분은 거의 없으며, 등장인물들이 길에 우연히 마주치는 정도가 겹쳐지는 이야기의 전부다.


  이 영화는 성에 관한 다섯 가지 특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각의 제목들은 등장인물의 성적 취향을 뜻하는 단어로서, 의학서적에나 나올 법한 소재를 통해서 각자가 사랑을 나누는 방법에 관한 고찰을 던지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게 되는 특징적인 용어들은 단순 사랑을 위한 단어일 뿐 그것이 주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꾸며주는 소재로 쓰이고 있다. 즉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각자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 폴리아모리 - 아내와 친구 사이에 앉은 파코. 과연 그의 결단은?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인해서 성적으로 불만인 상태에 놓여있다. 이것은 권태기의 형태로 등장하기도, 혹은 섹스리스. 그리고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길 바라는 수단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그러한 각자의 문제점을 어떠한 유쾌하게 풀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코믹한 해법과 함께 내어 놓음으로 인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과정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키키, 러브 투 러브>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조금은 미흡해 보인다. 결국은 해피엔딩이라는 훈훈한 마무리를 선택하고 있는 영화지만, 그 훈훈한 마무리에 닿는 과정은 근원적 해결이라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 즉 영화에서 특이한 용어로 부르는 욕구들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서로의 관계에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특이한 욕구에 대해서는 해결되었고 볼 만한 내용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즉 훈훈한 감동을 위해 특이한 소재는 사용했지만, 특이한 소재에 관한 해결책도 없이 '감동 먹어라'는 식으로 찜찜한 마무리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영화의 코미디가 매우 훌륭했다면 위에서 보인 아쉬움이 가려질 수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키키, 러브 투 러브>가 보여주는 코미디 역시 엄청 대단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보인다.



▲ 하르팍소필리아 - 결국 바람직한 결말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근원적 문제의 해결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마치며...


  <키키, 러브 투 러브>의 이야기는 성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조심스러운 성에 관한 이야기를 밝은 색채로 코믹하고 감동스런 마무리를 하고 있다는 점 역시 바람직한 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없다는 점에서 본다면 그들의 훈훈한 감동 뒤에는 언제든 동일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IMDb 평점은 6.8로 준수한 편을 보이고 있지만, 내용의 정도를 본다면 이 정도 평점은 과분하게 보인다.



▲ 텍스토필리아 - 실크에 집착하는 여인의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내는 에피소드



▥ 추천 : 유쾌한 해답과 감동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어른들의 이야기.

▥ 비추천 : 근원적 해결은 없는 찜찜한 결말.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성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노출은 종종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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