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숨도 쉬지마! -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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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알렉스(딜런 미네트)는 보안회사에 다니는 아버지의 열쇠를 이용해서, 보안장치가 되어있는 집들을 록키(제인 레비), 머니(다니엘 조바토) 등과 함께 훔치러 다니는 좀도둑이다. 그의 원칙은 1만 달러 이하의 경범죄만 한다는 것. 하지만 머니가 작물아비에게서 큰 건수를 물어오면서 이야기는 달라진다. 퇴역군인이자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집주인(스티븐 랭)에게 딸을 잃은 합의금 30만 달러가 있다는 것을 듣게 된 것.


  계획대로 시각장애인의 집을 털려는 세 친구들. 하지만 의심이 많은 집 주인은 집을 3중, 4중으로 단속을 했고, 시작부터 애를 먹게 된다. 간신히 집 안으로 침입하는 데 성공하는 친구들. 하지만 경범죄의 룰을 어기자, 알렉스는 몸을 빼기로 한다. 그때 나타난 집 주인은 머니를 죽이게 되고, 총소리에 돌아온 알렉스는 록키와 함께 지하실로 피신을 하게된다. 하지만 지하실에 있는 또다른 비밀은 집 안에 있는 것이 돈 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는데...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제작
요약
미국 공포, 스릴러 2016.10.05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88분
감독
페드 알바레즈
출연
제인 레비딜런 미넷스티븐 랭다니엘 조바토 더보기
누적 관객수
840,633 명 (2016.10.1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치밀한 계산이 주는 놀라운 긴장감


  1만 달러가 넘어가게 되면, 중범죄로 취급 받는다는 것을 아는 알렉스는 경범죄만을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형편이 되는 알렉스와는 달리 그의 친구 록키, 머니는 각자의 사정이 긴박했고 그때 날아온 큰 건수는 그들을 유혹하게 된다. <맨 인 더 다크>의 원제 'Don't Breathe'는 '숨도 쉬지마'라는 의미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시각 장애인의 집을 털려다가 오히려 집주인에게 쫓기게 되는 젊은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치밀하게 짜여진 이야기의 흐름이 놀랍도록 뛰어난 긴장감을 주는 영화다. 등장인물도 초반 10여분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알렉스, 록키, 그리고 집 주인 단 세 명에 불과하고, 그들이 공포를 펼치는 장소도 어느 한 집이라는 한정된 장소라는 점을 본다면 이 영화의 사이즈는 굉장히 미니멀하다. 이렇게 작은 규모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맨 인 더 다크>가 만드는 이야기는 결코 작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둑이라는 입장으로 인해서 경찰등과 연락부탁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시작하는 극의 흐름은 어쩔수 없이 집이라는 장소를 밀폐된 공간으로 만들어버린다. 이 훌륭한 설정은 뒤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한 쫓김을 집이라는 한정된 장소로 국한시켜버리는 역할도 하게된다.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가 주는 놀라운 설정에 갇혀서, 빠져나갈 수 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작은 공간이 주는 협소함이 오히려 더 큰 긴장감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 시각 장애인의 집을 털기로 한 머니, 록키, 알렉스 (왼쪽부터)



  이렇게 공간 및 연락 차단이라는 설정을 마친 영화는 시각 장애를 가진 집 주인을 퇴역군인으로 만듦으로서 전투력까지 부여한다. 퇴역 군인이라는 점은 시각장애에 대한 설득력을 부여하는 장치까지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런 케릭터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구성된 멤버들은 뒤에 나타나는 상황으로 인해서 또 한 번의 긴장감을 갖기 시작한다. 초반의 긴장감은 집 주인이 시각 장애인이라는 점에서 발생하는 '소리 금지'에서 발생했다면, 두번 째의 긴장감은 집 주인이 '냉혹한 살인마'라는 점에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점은 알렉스와 록키가 도둑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정당성까지 부여했다는 점에서 영화는 흐름과 케릭터 설정을 잘 이용한 공포감까지 조성하게 된다.


  세번 째 긴장감은 불이 꺼지기 시작하며 발생한다. 지하실의 놀라운 비밀. 그리고 탈출시도까지 막히게 된 상황. 영화는 그때쯤 집 주인이 불을 끈다는 설정을 함으로 인해서, 입장은 180도로 바뀌기 시작한다. 어둠에서 놀라운 속도를 보이는 집 주인. 반면에 어둠의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도둑들의 입장은 누가 진짜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지를 완전히 뒤바뀌어 버리게 된다. 동공이 확장된 록키의 모습은 이러한 설정을 더욱 크게 만들며, 관객들은 자신들도 록키, 알렉스처럼 쫓기는 듯한 착각을 받게 되는 것아다.


  이처럼 영화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한정된 상황을 200% 활용하는 연출로 인해서 주인공들을 협속한 공간에 몰아넣게 된다. 때문에 이를 보는 관객들까지 공포심에 동화되고, 그들의 감장을 공유하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공포심은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며 영화를 훌륭한 서스펜스 스릴러로 몰고 가게 되는 것이다.



▲ 숨을 참아야 한다.


마치며...


  치밀한 계산이 주는 놀라운 공포와 긴장감. <맨 인 더 다크>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싶다. 특히 케릭터 설정을 곧 상황설정으로 연결하는 연출의 짜임은 굉장히 훌륭했다는 점에서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 뒤로 흘러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바뀌기 시작하는 연출. 그리고 여타 영화들에서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연락을 차단했던 것과는 달리, 딜레마가 자연스레 연락을 차단하는 효과는 영화의 일등공신이 아닌가 싶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협소한 공간이 작위적일 수 있는 흐름까지도 완벽하게 차단하며 영화를 훌륭한 스릴러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영화의 평점은 높은 편이다. IMDb 평점은 7.5점, 로튼 토마토 지수 역시 87% (신선 149, 진부 22)로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 흥행에서도 이러한 점은 잘 드러나는 데 990만 불의 제작비로 1억 4천만 불의 메가폰 급 흥행을 올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반응도 어떠한 지 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숨소리라도 낸다면, 우리는 죽게돼...



▥ 추천 : 잘 짜여진 흐름이 주는 놀라운 긴장감의 연속.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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