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소모되는 세상에 일침을 가하다 - 너브 (Ner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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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좋아하던 럭비선수 JP에게 고백하려던 비(엠마 로버츠)는 절친 시드니(에밀리 미드)의 장난 때문에 실연을 하게 되자. 홧김에 시드니 등이 하고 있는 소셜게임 '너브'에 플레이어로 가입을 하게 된다. 너브의 세상에서는 와쳐라 불리우는 보는 자들과 플레이어라는 하는 자들로 구분되어 와쳐의 명령을 플레이어는 수행을 해야한다. 비는 첫번 째 명령으로 '낯선 사람과 키스하기'란 미션을 부여받고 와쳐들이 정해준 어느 한 카페에 들어선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는 남성(이안 - 데이브 프랭코)에게 키스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안이 책을 들고 있는 것까지 와쳐들의 설정이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비. 그리고 계속되는 미션은 비를 점점 더 너브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이안의 계햑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비. 그녀는 홧김에 너브의 룰을 어기고 경찰에 그 사실을 고발하게되고, 너브에서는 배신자인 비를 납치함으로써 큰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너브 Nerve, 2016 제작

요약
미국 범죄, 미스터리 96분
감독
헨리 유스트아리엘 슐만
출연
엠마 로버츠데이브 프랭코줄리엣 루이스에밀리 미드 더보기





SNS의 이면을 파고드는 참신한 계획이 돋보이는 영화


  너브는 SNS에 빠져들고 있는 요즘 세상에 대한 풍자에 돋보이는 영화다. 어느 날 친구 시드니를 통해서 너브라는 사실을 알게된 비. 그녀는 치어리더인 시드니가 모두가 놀랄만한 깜짝 쇼를 하게 되고, 그것이 너브의 미션이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너브>는 이처럼 초반부터 극의 이야기를 게임이라는 소재와 결부시켜서, 몰입감을 부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너브의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시도하는 시드니와 친구들. 그들은 이번에는 너브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비를 너브의 게임을 이용해서 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과는 비의 상처. 그리고 비는 홧김이라는 핑계로 너브라는 것을 직접 체험해보기로한다.


  극의 초반 너브에 대한 호기심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이야기는 이처럼 주인공 비가 너브의 세계에 빠져드는 장치도 훌륭한 개연성을 부여하기 시작한다. 물론 낯선 사람과의 키스 한 번에 유력 플레이어가 된다는 설정은 조금 억지스럽다. 하지만 그 이후로 너브라는 게임을 이용한 극의 진행은 더할나위 없이 흥미롭다. 점점 상금이 올라가고, 그럴수록 미션의 난이도도 함께 올라가는 이야기. 그 가운데서도 자신이 정한 룰을 지키려고하는 비의 모습은 그녀의 행동에 정당성까지 부여해준다. 그럼으로 관객들은 극에 몰입될 수록 비의 행동을 응원하게 되며, 그녀가 위기에 빠지게 되면 그로 인해서 긴장감이 형성되는 이야기까지 풀어내게 되는 것이다. 



▲ 고급 옷을 입어보기 미션을 하는 중인 비와 이안



  이처럼 너브의 게임에 관객들을 몰아넣기 시작한 이야기는 뒤로 흘러갈수록 정해진 수순대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게한다. 이 부분은 약간의 클리셰적인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만드는 이야기는 그러한 의심따위는 가뿐히 지우게 해준다. 그리고 이안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부터 급박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너무 급히 이야기를 마무리하려는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비의 친구들이 함께 나서서 만들어가는 마무리 또한 나름의 괜찮은 진행을 보여준다.


  다만 이야기를 게임과 결부시켜서 흥미롭게 진행했다면, 흥미의 뒷편에 있는 긴장감은 조금은 아쉽다. 이는 영화 자체가 게임처럼 흘러가고, 여기에 '어차피 주인공은 죽지 않을 것이다.' 라는 왠지 공식까지 읽혀지게 되자, 긴장감은 더더욱 사라지게 된다. 즉 게임과 같은 진행과 주인공에게 닥치 위협이 그리 위협지 않다는 것은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되는 것이다.



▲ 모르는 남자에게 키스하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비


마치며...


  <너브>의 이야기에는 참신한과 호기심 충족이라는 매력이 있다. 게임이라는 틀과 상금이 만들어주는 난이도, 그리고 너브의 운영자라는 절대악의 형성과 주인공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작업도 나쁘지 않았다는 정메서 <너브>가 가지는 이야기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물론 몇몇 아쉬운 장면과 흐름도 있었지만, 좋은 부분들이 아쉬운 장면들을 덮어 줄 만큼은 되었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벨런스는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다.


  IMDb 평점은 6.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4% (신선 74, 진부 42)로 준수한 평점을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비 2천만 불로 월드 와이즈 8천만 불의 흥행을 올렸다는 점 역시 이 영화가 나름의 재미를 주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박스 오피스 모조)



▲ 이안과 시내로 가면 200불을 지급하겠다는 와쳐들의 제안



▥ 추천 : 참신한 기획과 게임을 모티프로 한 진행이 훌륭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 비추천 : 스릴러치고는 긴장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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