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 (The Rule of Violenc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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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3년 전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 식구들은 성현(김영무)의 잘못된 빚보증으로 인한 파산이 원인이라 몰아부쳤고, 그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PC방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고등학생 종수(이풍운)를 만나고부터 동생의 죽음(성진 -  김영용)에 또다른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과거 행적들을 쫓는 성현. 새롭게 등장하는 사실들. 동생의 유품에서 일기장을 찾은 그는 우연히 알게된 남지선(유연지)의 증언으로 인해 동생의 죽음에 관여된 인물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주모자이자 현재 연예인이 된 고영지(한여울)를 납치하게 되는 성현. 그는 영지로 부터 동생의 죽음에 관련된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인가?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 The Rule of Violence, 2016 제작
요약
한국 드라마 2016.10.20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37분
감독
강효진
출연
김영무한여울김영용이풍운 더보기
누적 관객수
582 명 (2016.10.2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법치주의 국가에서 누가 주인공들에게 살인을 허락했는가?


  영화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번 째 이야기 (이하 폭력의 법칙')>는 2012년 주인공 윤주의 파격노출로도 화제가 되었던 <나쁜 피>의 두번 째 이야기다. 시리즈의 두번 째지만, <폭력의 법칙>은 <나쁜 피 (2012)와 연결되는 내용은 아니며, 다만 사회정의적 실현을 한다는 개념에서 폭넓은 세계관만을 공유하고 있다.


  요즘같이 시국이 하 수상한 시절에 법치주의를 운운한다는 것이 우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왜 소제목을 '법치주의'로 정했을까?


  <폭력의 법칙>에서는 동생이 죽은 사실이 알고보니, 일진들의 괴롭힘과 살인으로 인함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주인공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어느 날 PC방에서 우연히 자신을 때렸던 고등학생을 만나게 되는 성현은 그가 하는 웹서핑을 강제로 보다가 거기있는 댓글 중에서 동생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날로 댓글의 주인공을 찾는 성현. 그리고 그녀로 부터 동생의 죽음에 연예인 한여울이 개입되어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때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서 동생을 괴롭혔던 고영지를 납치하고, 그들을 동생과 똑같은 방식으로 괴롭힘을 준다는 내용을 묘사한다. 동생이 당했던 데로 물고문을 하고, 알몸으로 물세례를 주고, 강제로 강간을 하려고 하는 등 동생의 노트에 적힌 그대로 그들을 벌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의 내용은 그나마 인정을 할 수가 있다. 그들이 받은 처벌이 피해자의 가족들이 납득할 수준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현이 가지는 울분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 정신을 차려보니 납치가 된 고영지



  그러나 문제는 성현과 그의 가족이 하는 행동의 끝에 있다. 이 때문에 법치주의 운운하는 멍멍이 소리를 운운하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은 분명 법치국가이고, 자경단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것들이 폭력적 수준에서 끝난다면 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 있겠지만, 그들의 결말이 또다른 살인이라는 점은 정당화 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성현은 동생이 죽임을 당해서 그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괴롭힌 후에 죽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죽은자들의 가족 역시 그들을 죽여도 되는 건지에 관해서 납득할 수 없는 의구심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게 성현의 행동에 정당성이 부여되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연출이 가지는 미흡함이 아닐까 싶다. 경찰서에서 남지선이 경찰(김재만)과 나누는 대화는 지극히 상투적이었고, 여기에 PC방에서 3년만에 재회를 해서 일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모습은 지나지게 작위적이다. 필요한 곳에 전화번호가 있고, 그가 나타나 조력자의 역할을 자청하는 등은 너무 수준낮은 작위성이라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여기에 납치 할 때는 당연히 인적이 드물다는 공식까지 너무도 허섭했다. 


  이렇게 모든 부분에서 이야기를 만들었고, 때문에 멋진 복수극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가 단지 '네가 뭔가 걔들을 죽이냐"로 변질되는 이상한 논리만 남게 되고, 주인공이 그들을 죽여도 될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실패했기에 영화에 억지만 가득 남게 된 것이다.



▲ 그녀를 납치한 남자


마치며...


  영화는 허구문학이다. 그러니 당연히 법치주의쯤은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다. 물론 사람을 죽여도 된다. 다만 거기에는 논리를 무시해도 될 정당성이 부여가 되야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 중요한 정당성 부여에 실해한 느낌이다. 주인공이 그들과 똑같은 행위를 하면서 그들을 죽여도 된다는 논리에 납득할 수 없고, 이왕이면 영웅이된 한여울을 가장 높은 곳에서 사회적 매장을 시켰다면 더 큰 카타르시스가 나타나지 않았을까하는 점에서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더구나 실체를 모르는 일반들은 그냥 사회적 왕따가 유명 연예인을 죽인 사건으로 치부되기에 <내부자들>의 사회적 매장이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일을 공론화 시켰으면, 공론화 대상도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배우 한여울의 노출이 자주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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