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의 도시에서 벌이는 총격전 - 인 어 밸리 오브 바이얼런스 (In a Valley of Violence, 2016)

감자의 줄거리 요약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가려던 폴(에단 호크)은 도중에 신부를 만나고 그로부터 건너편에 죄악의 도시 덴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마침 식량과 물이 떨어졌던터라 잠시만 마을에 들르려던 폴. 하지만 그는 마을의 불량배 길리(제임스 랜슨)의 무리와 시비가 붙고 만다. 결국 길리를 떼려눕히고 마는 폴. 마을의 매리 앤(타이사 파미가)이 운영하는 호텔에 묵던 중 폴은 보안관 마틴(존 트라볼타)으로 부터 마을을 떠나 줄 것을 부탁받는다.

  매리 앤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마을을 떠나 국경으로 향하는 폴. 하지만 그 날밤 길리의 무리들이 나타나 그가 사랑하는 개를 죽이고, 폴 역시 낭떠러지로 밀어버리게 된다. 가까스로 살아난 폴은 또다시 덴튼으로 향하게 되고, 이번에는 자신의 개를 죽인 길리의 무리들에게 복수의 총구를 겨누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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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어 밸리 오브 바이얼런스 In a Valley of Violence, 2015 제작

요약

미국 | 서부 | 104분

감독

티 웨스트

출연

카렌 길리언, 존 트라볼타, 테이사 파미가, 번 고먼 더보기

뻔한 서부극의 공식 속에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인 어 밸리 오브 바이얼런스>. 즉 '무방비 도시'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서부극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우연히 들른 도시. 그곳은 죄인들이 사는 도시라 불리고 있었다. 이방인 폴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고, 그 사연으로 인해서 미국 땅을 벗어나려는 것. 하지만 그의 바람대로 흘러가지는 않았고, 죄인의 도시에서는 폴을 잡아끄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 영화는 이처럼 다툼이 싸움을 낳고, 싸움은 더 큰 복수가 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이러한 전형성은 군데 군데서 드러나 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데 있어서는 큰 불편함을 주지 않고 있는 편이다. 이러한 점에는 영화가 가지는 소소한 재미가 진부함을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애단 호크와 존 트라볼타라는 명배우들이 만드는 선 과 악의 대립은 묘한 대척점을 만들어주며 이야기의 구심점을 구성해간다. 덕분에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며 런닝타임을 적절하게 채워주고 있다.

  다만 이러한 진부한 점은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는 약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왜냐하면 진부함처럼 정해진 스토리대로 흘러가고, 결국 권선징악으로 끝날 것이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누가 이기게 될 지가 뻔히 보이고' 이로 인해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가 제공되는 단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즉 뻔히 보이는 결과가 긴장감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명배우들이 만드는 선악의 대결은 그리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여기에 서부극이 주는 호쾌함도 적절하게 표현되어 있기에 시간을 때우기는 용으로 본다면 아주 적절한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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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보안관 마틴

마치며...

  <인 어 밸리 오브 바이얼런스>의 이야기는 타임킬링 용으로는 무난한 재미를 주고 있다. 런닝타임도 적절하고, 이야기도 말하기 보다는 보여주기 형식, 특히 총싸움 위주로 벌어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다만 이야기가 조금 밋밋한 점, 그리고 진부함이 알려주는 스포일러는 조금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영화의 평점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IMDb 평점은 6.0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6% (신선 35, 진부 11)로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영화가 주는 재미가 나름 괜찮기 때문인데, 시종일관 복수라는 키워드로 진지하게 밀어붙이는 이야기의 매력에는 분명 괜찮은 힘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만 흥행에서는 총 수익 $50,381 (IMDb 참조)에 그쳤따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다만 흥행과는 상관없이 괜찮은 재미를 줄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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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방인 폴

▥ 추천 : 애단 호크와 존 트라볼타의 서부극에 정신이 쏙 빠지게 된다.

▥ 비추천 : 이야기의 결말은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