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스의 전설을 이야기하다. - 모헨조 다로 (Mohenjo Daro,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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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시골마을 아므르에서 삼촌과 함께 인디고를 재배하던 사르만(리틱 로샨)은 꿈에 유니콘을 본 뒤로 대도시인 모헨조 다로로 떠나고 싶어한다. 인디고를 모헨조 다로로 팔러가는 대열을 따라나서고 싶은 사르만. 하지만 삼촌은 그의 여행에 반대를 하고 나선다. 결국 친구 호조(Umang Vyas)를 깨워 몰래 모헨조 다로로 가려는 사르만. 삼촌도 결국 그를 모헨조 다로로 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렇게 모헨조 다로에 도착한 사르만 일행. 하지만 상상과는 달리 대도시는 더러움으로 가득찼고, 사르만은 실망감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 순간 사제(마니쉬 차우드하리)의 딸 짜니(Pooja Hegde)를 본 그는 첫 눈에 반하고, 마을에 더 남아있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짜니는 마을의 원로장 마함(카버 베디)의 아들 문자(Arunoday Singh)의 정혼자였고, 사르만은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녀의 주위를 멤돌며 짜니의 마음을 얻으려는 사르만. 결국 짜니는 자신의 마음을 사르만에게 열게 되지만, 그 사실을 알게된 문자는 사르만을 없애서, 짜니의 마음을 돌리려 하는데...




모헨조 다로 Mohenjo Daro, 2016 제작
요약
인도 액션, 어드벤처 153분
감독
아슈토시 고와리케르
출연
리틱 로샨카비르 베디아루노다이 싱수하시니 물레이 더보기






겐지스 강의 탄생에 관한 대서시


 <모헨조 다로>는 모헨조 다로라는 큰 도시 주변을 멤돌며 주변 마을들을 풍족하게 해줬던 신두 강에 댐을 건설하게 되고, 그로 인해 물줄기가 끈긴 농민들의 삶이 피폐해진 고대의 어느 시점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인도식 대하 역사 드라마에 사르만이라는 주인공과 짜니라는 여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로멘스를 더하고 있는 영화다.


  마을을 풍족하게 해줬던 신두 강에 댐이 건설되고부터, 그 주변 마을의 사람들은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다. 결국 대도시로 이주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 하지만 마을의 원로장 마함은 주민들에게 높은 세금을 걷도록 하여, 힘든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르만이라는 청년이 모헨조 다로로 오게 되면서, 도시에는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영화의 시작은 사르만이라는 청년의 비범한 능력을 보여주며 대서사시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그 비범한 능력을 가진 청년이 특별한 꿈을 꾸게 되고, 모헨조 다로에 이르기까지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착한 모헨조 다로에서 로타(Diganta Hazarika)라는 경비 대장의 도움을 받게 되는 사르만. 영화는 이처럼 시작부분을 옛날 이야기가 가지는 영웅설화적 분위기로 몰고가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비범한 능력. 그리고 조력자의 등장. 여기에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서 <모헨조 다로>의 이야기는 영웅설화적 구조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모헨조 다로>의 이야기는 고전적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세련된 맛은 적지만, 인도식 옛날 이야기를 본다는 점에서 본다면 적절한 재미를 주고 있다. 사르만이 가지는 비범한 능력과 그를 돕는 조력자들의 출현이 만들어주는 이야기는 다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때가 되면 등장하는 시련과 고난의 이야기들 역시 적절한 타이밍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고전설화로서 괜찮은 재미를 주고 있다.


  대신 고전설화적 분위기를 보인다는 것은 올드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단점이 된다. 여기에 인도 영화의 특성상 런닝타임이 2시간 56분이나 된다는 점 역시 이야기를 약간은 지루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더구나 고전설화라라는 특성상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지만, 다이나믹한 구성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을 볼 때 긴 런닝타임은 분명 지루함을 주는 요인이 된다. 즉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지만, 긴 런닝타임을 계속 끌고 가기에는 파워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만 영웅설화라는 이야기의 특성과 그것이 가지는 권선징악이 만들어주는 징벌의 카타르시스는 이야기를 꾸며줌에 있어 분명 플러스적인 요인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대하서사시 등의 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헨조 다로>가 주는 이야기는 좋은 재미를 안겨 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마치며...


   <모헨조 다로>의 이야기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좋은 느낌을 준다. 힌두 전설에 따르면 겐지스 강은 하늘에 흐르던 은하수였다고 전해진다. 그것을 시바여신이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강가의 여신'을 붙잡아 지상에 흐르게 하였고 한다. 겐지스 강은 더러움을 정화하는 물이 되는 것이고, 지금도 인도인들에게는 정화의 강물이 되고 있다. 영화는 그러한 겐지스의 탄생을 사르만이라는 영웅설화와 결부시키고 있는데, 인도식 옛날 이야기가 주는 재미는 나름의 괜찮음을 안겨주는 것 같다.


  IMDb 평점은 6.1점으로 준수한 편인데, 인도러쉬를 생각한다면 점수는 조금 낮은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든다. 물론 이야기의 굴곡은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웅설화, 즉 옛날 이야기라는 점에서 볼 때는 나쁘지 않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추천 : 인도식 옛날 이야기는 나름 쓸만했다.

▥ 비추천 : 3시간 가까운 런닝타임을 끌고가기에는 조금 지루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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