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실을 요괴의 손에서 구출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신데렐라의 변용은 참신했지만, 기본 줄거리는 아직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천하대전: 왕좌의 전쟁 (이하 '천하대전'>의 초반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차용해서 꾸민다. 베트남의 한 왕국의 세자는 자신의 신부감을 파티로 구하고, 땀은 우여곡절 끝에 왕비로 간택이 된다. 하지만 그것을 시기한 계모와 의붓언니는 땀을 암살한 음모를 세우고, 그 결과 세자는 또다시 혼자가 되고만다. 하지만 죽은 땀은 세자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를 구출하게 되며, 총독의 음모에서 세자를 구하게 된다.
이 영화는 베트남 판타지 영화로서, 영화의 내용은 상당히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신데렐라의 차용과 판타지한 분위기를 위하여 영화에서는 상당부분에 CG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너무 튀는 화면을 제공하고 있기에 과장한다면 90년대 <은행나무 침대 (1996)> 정도의 CG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왕실의 음모와 암투라는 소재를 진부하게 풀어냈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영화가 보여주는 몇몇 장면에서는 나름 신선한 점을 주기도 한다. 신데렐라를 차용하면서도, 비교적(?) 현실적으로 따오고 있다는 점. 때문에 기존의 신데렐라의 약간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던 점 등은 나름 괜찮게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모습은 지금의 아시아권 영화의 수준에 한 참 못미치는 정도를 보여주기에, 섣불리 감상했다가는 영화의 유치함에 손발이 오그라들수도 있다.
마치며...
<천하대전>은 역시나 배급사의 현란한 포장으로 뭔가 있는 것 처럼 꾸며지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미흡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극의 초반 신데렐라 이야기를 차용한 부분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전체적인 내용들을 기존의 영화들에게서 본따오고 있음에도 그것들을 새롭게 풀어내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 때문에 영화의 모습이 많이 유치했다는 점은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세자와 땀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 추천 : ....
▥ 비추천 : 2017년에 감상하기에는 많이 유치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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