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봉술의 비법을 찾아나서는 인도네시아산 무협영화 -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 (Pendekar Tongkat Emas, Golden Cane Warrio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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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무림을 지배하는 붉은 날개파. 그 중 황금봉술의 달인 쳄파카(크리스틴 하킴)는 과거 자신의 무고한 살상들을 속죄하며, 무림을 등진채 조금마한 암사에서 네 명의 제자들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 네 명의 제자 중 비루(레자 라하디안), 게르히나(타라 바스로), 다라(에바 셀리아 랏주바)는 자신이 죽여야만 했던 숙적들의 자녀들. 쳄파카는 그들을 무림의 고수로 만들며,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쳄파카는 자신의 목숨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게되고, 자신만이 알고있는 황금봉과 그 봉술을 물려줄 한 명의 제자로 다라를 택한 후 막내제자 양인과 함께 봉술을 전수하기 위해 암자를 비우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황금봉술의 전승자가 되지 못 한것에 대해 앙심을 품은 비루와 게르히나는 첸파카를 사살하게된다. 


  겨우 몸을 피한 다라와 양인은 절벽으로 떨어졌지만 은인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하게 되지만, 자신들을 쳄파카의 살인자라 누명을 씌운 비루와 게르히나 때문에 그들은 문파에 쫓기는 몸이 되고 만다.


  그 와중에 몸을 추스린 다라와 양인은 쳄파카가 죽기전 만약을 대비해 알려준 무림 고수를 찾아나서던 중. 자신을 도와준 은인이 실은 은둔 고수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그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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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날개파 제일 고수를 뽑는 대회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 The Golden Cane Warrior, 2014 제작
요약
인도네시아 액션 2016.03.1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11분
감독
이파 이스판샤
출연
크리스틴 하킴타라 바스로에바 셀리아 랏주바레자 라하디안 더보기
누적 관객수
144 명 (2016.03.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80~90년대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는 우리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무협영화다.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은 무림의 절대 고수 쳄파카가 어느날 목숨을 잃게 되고, 그 배후에 있는 자들은 황금봉술의 전승자 다라에게 누명을 씌우고 만다. 문파에서는 비루의 말만을 듣고 다라를 쫓기 시작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은둔 고수가 자신들이 찾고 있던 사람임을 알게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가 보여주는 액션의 퀄리티라던가, 스토리의 전개는 약간은 어색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영화라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본다면, 영화가 보여주는 내용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 관련리뷰 : 2015/11/03 - [영화/중화권영화] - 진리를 깨닫는 과정을 무협으로 그린 - 도사하산 (A Monk in a Floating World, 2015) 


▲ 알고보니 무림고수였던 은인의 정체


  어느날 다루에게 찾아온 기회. 하지만 그것은 부모의 원수를 갚고, 무림의 일인자가 되고 싶었던 비루가 계획한 음모였었고, 비루는 그 기회가 자신에게 찾아올 줄 알았건만, 그 것이 다루에게 넘어가게 되자 그녀 역시 처단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는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는 기본 골격이라던가, 원한을 형성해가는 과정은 나름 쓸만한 전개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 내면의 디테일한 요소는 조금은 어설픔을 준다. 설정부터 배경지식은 그냥 멋있는 척으로 대충 둘러대고, 전형적인 선과 악의 대립으로 이야기를 몰고가는 진행은 마치 1980~90년대에 주로 보던 올드함이 묻어난다.


  뿐만 아니라 황금봉이 마치 절세보검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그게 어떠한 능력을 가졌는지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마냥 상징성만 부여하고 있는 것도 어색함을 준다. 이러한 점을 눈치챘던건지 영화 말미에 황금봉으로 통나무를 쪼개는 장면을 삽입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 절세보검을 설명하기란 설득력이 부족해보인다. 또한 황금봉술이 두 명이 필요한 것처럼 그리고 있었지만, 결국에 각각 싸우는 것에 지나지 않아 왜 두 명이 필요한 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기때문에 굳이 맹세를 깼다는 등 하는 말 들은 그냥 퍼포먼스로 보이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1/21 - [영화/중화권영화] - 수정주의 무협영화의 시작 - 자객 섭은낭 (刺客聶隱娘, The Assassin, 2015) 


▲ 막내 제자 양인의 화려한 무술 솜씨


 마치며...


  이러한 몇가지 점들과 올드한 진행으로 인해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가 조금은 지루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짜놓은 구성이라던가, 자연을 대상으로 한 미장센이 주는 수려함은 꽤 괜찮은 화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의 지루한 부분을 어느정도는 보완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의 평점 역시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평점에 참여한 국가가 어디인지는 약간의 의심이 남는다는 점에서 평점만으로는 평가하기에 조심스러움이 있다. 


  <무림신공 : 황금봉의 전사>가 인도네시아 영화라기에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내용을 보면, 간의 세련됨만 더한다면 아사아 무대에서는 충분히 먹힐만한 구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왠만한 중화권 영화보다 나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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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봉술을 함께 연습하는 다라



▥ 추천 : 나름의 괜찮은 액션과, 꽤 괜찮은 배경화면들.

▥ 비추천 : 조금은 엉성한 스토리. 조금은 올드한 진행.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중간에 비루와 게르히나의 베드씬은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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