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일상을 끝까지 끌고 가다. - 밀그램 프로젝트 (Experiment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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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예일대의 한 실험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선생과 학생으로 나뉘어, 학생은 문제를 풀고 선생은 문제를 낸다. 문제에 맞추지 못 한 학생에서는 전기 충격이 가해지고, 피실험자들의 반응을 살피게 된다. 이 실험은 훗날 '복종실험'이라 불리며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실험을 주도한 스탠리(피터 사스가드)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스탠리는 이 일로 인해 하버드에 조교수로 임용이 되지만, 동시에 이 일로 인해서 종신 교수직에서 탈락하고 만다. 그 후로도 그가 한 사회적 실험은 계속되었으며, 그의 업적은 훗날 사회학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등장하게 된다. 영화는 스탠리가 행한 수많은 실험들을 중심으로, 논란에 섰던 그의 업적과 행적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밀그램 프로젝트 Experimenter, 2015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2016.05.12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8분
감독
마이클 알메레이다
출연
피터 사스가드위노나 라이더안톤 옐친태린 매닝 더보기
누적 관객수
68 명 (2016.05.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논란의 중심에서 실험을 외치다.


  <밀그램 프로젝트>는 스탠리 밀그램이 행한 사회학 실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명 '복종실험'이라 불리는 그것은 피실험자들에게 실험이 가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히지 않고, 상대방에게 엄청난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지시를 하는 실험을 의미한다. 실험에 참여한 지원자들의 65%가 권위자들의 요구를 따랐고, 이는 훗날 '절차를 거친 조직적인 폭력행위' 등 집단이 복종에 의한 악행을 저질때를 보여준 스탠리의 실험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영화는 스탠리가 실험을 행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느 한 실험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미리 설정된 배역이 시키는 일에 따라 상대방에게 전기충격을 가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뇌의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 연기자들이 시키는데로 전기를 최대치까지 올리게 된다. 그러던 중 연기자들의 요구를 거부하는 사람이 등장하고, 그의 반응에 연구진은 신선한 충격을 입게 된다.



▲ 실험에 참가한 사람의 65%가 권력자의 말에 복종했다.



  논란에 중심에 섰지만,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사람. <밀그램 프로젝트>에서는 스탠리의 업적을 다루면서, 그가 연구자로서 지내온 행적도 함께 보여준다. 이러한 점은 피상적이지도 않으면서, 그의 업적이 가지는 찬반 양측의 입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소수가 다수를 폭력적으로 바꾸는 과정에 대해 알게 되며,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다만 영화가 가지는 의의에 관해서는 부정할 수 없지만, 영화로서의 재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는 점은 바람직하지만, 논란의 중심에서 약간은 치우친 입장을 전하고 있었다점은 논란에 중립적 태도를 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영화라는 기법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 모습이 거의 다큐에 가까웠다는 점도 불호의 입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즉 영화가 알아야 할 점을 알려주지만, 취향이 아니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 극히 적다는 것이다. 때문에 재미는 호불호 중 불호에 가깝게 느껴질 수 있고, 이러한 점으로 인해서 이 영화를 접하기에는 주저함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스탠리는 이후 하버드로 가지만, 그곳에서 종신교수직을 탈락한다.


마치며...


 논란의 중심을 이야기하면서도, 의의를 강조하며 반대의 입장을 비교적 적게 취하고 있다는 점은 이 영화가 가지는 의의를 오히려 방해하는 점이 아닐까 싶다. 당시 피실험자 중에서는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도 있었다는 점에서 본다면 부정적 입장이 적게 등장하고 있음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사회학적으로 중요한 실험이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을 전달하고 있었다는 점은 영화적으로도 소중한 결과물임에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재미가 호불호라는 점은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생각된다.


  IMDb 평점은 6.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8% (신선 61, 진부 8)로 이 영화에 대해여 높은 평점을 주고 있다. 하지만 흥행은 월드 와이즈 15만 불(박스 오피스 모조)로 매우 낮은 편으로 관객의 호불호는 불호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 스탠리의 업적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 추천 : 논란의 중심을 영화로 엿보다.

▥ 비추천 : 다큐에 가까운 진행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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