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박한 농부인 산초를 만나 여행을 하게 되는 돈 키호테
소설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돈 키호테
세계 최초의 근대소설을 꼽을 때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Saavedra)'의 '돈 키호테'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함께 항상 언급이 되고는 한다. 동시에 돈 키호테가 가지는 의의는 그것만이 아니라, 2002년 노벨연구소에 의해 ‘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로 선정될 만큼 이 소설이 현대문학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돈 키호테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영화로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소설의 그것을 그대로 따오며, 소설의 방대한 에피소드 중에서 몇가지 에피소드와 돈 키호테가 여행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때문에 소설을 읽으신 분들은 소설과 거의 비슷한 내용을 지니고 있으므로, 현대적 해석이라던가 소설의 내용을 변용한다고 생각하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대신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는 소설을 읽으신 분들이라고 해도, 텍스트와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 이는 극문학이 지니는 특성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덕분에 우리는 영상이 보여주는 돈 키호테의 유쾌함에 대하여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동시에 영상이 보여주는 돈 키호테의 모습은 텍스트에 비하여 좀더 생동감있게,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소설에서 밝히고 있는 중세 기사도에 대한 희화와 풍자라는 측면으로 볼 때, 소설의 의의를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영화 <돈 키호테>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소설는 구분되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그러한 그를 걱정스레 바라보는 조카 내외
마치며...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는 중학교 나 초등학교에서 세르반테스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교보재로 써도 괜찮을 만큼 좋은 내용을 보여준다. 물론 '돈 키호테'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간으로 돈 키호테의 이야기를 잘 함축하고 있는 영화의 모습은 소설을 읽기 귀찮아할 수 있는 그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영화의 평점은 IMDb 6.1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보이고 있다.
▲ 상상 속 거인과 싸우는 돈 키호테는 그가 바라는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명작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장점.
▥ 비추천 : 특별한 것은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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