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공식을 답습하는 지루함: 방가자 (绑架者 / The Missin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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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지역경찰인 린웨이(바이바이허)의 딸이 납치가 되고 해당사건의 용의자(양녠 - 황립행)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지만 체포되는 과정에서 기억을 잃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곧이어 양녠에게 암살시도가 일어나게 되고, 혼란한 틈을 타 양녠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급격하게 흘러가는 사건 속에서 기억을 잃은 양녠은 자신의 기억을 찾으려 하고, 린웨이는 양녠이 남긴 단서를 통해 그를 쫓게 된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 그 가운데서 린웨이에게 딸의 소식을 전한 사람이 양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또다른 양상을 띄고만다. 딸을 위해 협력하는 두 사람. 과연 린웨이의 딸을 납치한 자는 누구이며, 사건의 배후에 있는 진실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




기억상실자 코드를 진부하게 답습하고 있다.


 영화의 제목 <방가자>는 납치범(绑架者)을 뜻하는 단어로서, 극의 주인공 린웨이의 딸이 실종이 되고 그 사건에 5명의 아이들이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초반부터 용의자로 의심되는 양녠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게 된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기억을 잃게 되는 양녠과 사건의 유일한 단서가 되는 그를 쫓는 린웨이의 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빠르게 흘러가는 사건을 통해서 관객들을 긴박한 곳으로 몰아가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뒤에 있는 비밀의 정체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뒤에 숨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범죄 스릴러의 틀을 가지고 있는 <방가자>는 긴박한 사건의 흐름을 빠른 호흡을 통해서 녹여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매사건을 정신없이 몰아부치는 영화는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드보일러식 구성을 통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때문에 관객들은 사건이 숨겨놓은 숨은그림을 찾아가게 되며, 그 뒤에 있을 무엇에 관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그렇지만 이렇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의 이야기는 많이 보던 공식들을 답습하는 아쉬움을 자아내게 된다. 기억상실자의 비밀이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틀은 이런류의 스릴러에서는 흔해빠진 공식임에도 영화는 진부함을 그대로 답습하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방가자>는 주어진 상황을 흔들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사건을 조이며 관객들을 밀어부치게 되는 것도 아닌 것을 발견하게 된다. 때문에 영화가 주장하고 있는 흐름들은 지루하게 다가오고, 반전이라 준비한 것들도 뒤가 훤히 예측되는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것이다.



▲ 그래도 액션만큼은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며...


  아이의 납치와 그에 따른 긴박함을 그리고 있는 <방가자>의 모습에는 긴박감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극의 흐름은 조이고 흔드는 과정을 대신해서 정해진대로 흘러가는 단순한 진행을 보여줬고, 거기에 과거의 공식들을 답습하는 과정은 뒤에 있을 반전들까지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말았다. 때문에 숨은그림을 찾아가는 과정은 치밀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관개들에게는 지루함만 남게 되고 말았다. 


  다만 중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나름의 괜찮음을 주고 있고, 바이바이허와 황립행의 케미도 나름의 재미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의 위안은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뻔한 진행이라는 큰 단점을 어쩌지 못했다는 점은 해결되지 않는 아쉬움으로 남게 될 것이다.



▲ 선상에서 린웨이와 양녠을 공격하는 사람들. 과연 이들은 린웨이의 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요약
중국 액션 외 95분
감독
서정뢰
출연
백백하황립행명도서정뢰  더보기










▥ 추천 : 액션만큼은 끝내준다.

▥ 비추천 : 하지만 스릴러를 짜는 공식은 진부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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