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남자의 분노 : 더 퓨리 오브 어 페이션트 맨 (Tarde para la ira, The Fury of a Patient Ma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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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8년 전 보석 가게 강도 사건. 그 일로 인해 세 사람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당시 가게에서 아내를 잃은 후 계속 혼자였던 호세(안토니오 데 라 토르레). 그리고 강도 사건의 유일한 체포자 쿠로(루이스 칼레조)로 인해서 그의 아내 아나는 힘든 생활을 이어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 바를 찾은 호세는 그곳에서 아나(루스 디아즈)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불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호세의 계략이었고, 쿠로가 출소를 하게 되자 보란 듯이 아나를 자신의 시골 집으로 데려가는 호세.


  그 일을 미끼로 호세는, 8년 전 사건의 공범들을 털어놓으라 쿠로를 협박한다. 그날 이후 엇갈린 세 사람의 운명. 당시 사건의 범인들을 하나 둘 찾아다니는 호세는 그 때의 복수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호세


조금은 아쉬운 복수의 과정들


  8년 전 그 일이 뒤바꿔 놓은 사람들의 운명. 현찰이 필요했을 뿐인 쿠로는 ㄱ 일로 8년 간 사랑하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게 되고, 쿠로의 아내 아나는 감옥에 수감 중인 쿠로의 아들을 임신 후 힘겨운 생활을 이어하게 된다. 그리고 그 날 일로 아내를 잃은 호세는 그 날의 아픔으로 8년 간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조용한 남자의 분노>는 이처럼 끔찍한 사건이 불러온 아픔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복수에 대한 스릴러로서, 주인공 호세가 쿠로에게 접근하여 각각의 복수를 진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을 찾아가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은 복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관객들의 심정을 주인공에게 동화 시키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영화가 주장하는 복수의 과정들이 너무 쉽게 펼쳐지는 모습은 조금 아쉽다. 호세가 아나에게 접근하는 모습부터 마치 정해진 데로 흘러가는 영화의 모습은 작위적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더구나 공권력 위에 군림하는 호세의 모습을 너무 단조롭게 만들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아쉬움을 키우게 된다. 때문에 약자인 호세가 강자들을 찾아가 복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야 할 긴장감도 퇴색해버리고 만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남자의 분노>가 제공하는 복수의 과정은 짜릿한 심판의 카타르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장단점이 모두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얼기설기 이야기가 엉키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짜릿함이 풀리는 영화를 바란다면 이 영화는 조금 심심할 수 있다. 동시에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가 만드는 통쾌함을 맛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호세는 쿠로의 아내 아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마치며...


  <조용한 남자의 분노>는 호불호가 분명해 보인다. 복수의 과정은 처절함을 잘 나타내면서도, 느와르인척 하는 이야기에는 무겁고 어두운 모습이 2% 부족한 아쉬움을 보여준다. 동시에 복수의 과정을 표현하는 이야기는 너무 쉬운 선택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Db 평점은 6.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00%(신선 9, 진부 0)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스페인어 문화권의 참여가 많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점으로 보이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로튼의 관람객 지수 역시 79%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니,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쿠로를 통해 공범들을 쫓는 호세의 앞 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스페인 스릴러 청소년관람불가 92분
감독
라울 아르바로
출연
안토니오 데 라 토레루이스 칼레조루스 디아즈라울 히메네스  더보기








▥ 추천 : 처절한 복수의 과정이 주는 분노의 함성들.

▥ 비추천 : 다만 복수의 과정이 심심하게 다가올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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