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버린 도로에서 펼쳐지는 죽음의 게임: 더 할로우 포인트 (The Hollow Point, 2016)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멕시코 국경 인근 도시. 그곳의 보안관 킬봇(이안 맥쉐인)은 검문 도중 클라이브라는 청년을 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철갑탄을 멕시코로 밀매한다는 것을 알아낸 보안관. 같은 시간 멕시코 국경지대에서는 켄 머시(데이비드 스티븐스)가 멕시코 카르텔의 일원을 살해하고 미화 2만 5천 불을 가지고 잠적을 한다. 이 사건은 부보안관 월러스(패트릭 윌슨)에게 넘어가게 되고, 그는 총알밀매의 뒤편에 있는 카르텔들에 대해 조사를 한다.


  하지만 켄 머시의 존재를 발견하는 순간 킬러(존 레귀자모)에게 손을 잃고마는 월러스. 간신 킬봇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그의 손은 찾을 수가 없게 된다. 분노에 찬 월러스는 손이 잘리는 순간 보아둔 이름표를 따라 범인의 집을 쳐들어가보지만, 그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살인명부의 존재. 카르텔의 킬러는 자신들의 밀매 사업을 방해한 켄 머시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고, 그와 관련된 모든 자들을 명부에 올린 후 그들을 처단하려 한다. 카르텔의 킬러에 맞서야 하는 월러스와 킬봇. 그리고 그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잡힌 사람들. 과연 이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산만한 이야기들을 억지로 엮어내려는데서 발생하는 불편함


 일명 신이 버린 도로. 그곳을 통해서 수많은 밀매가 이뤄지고 있었고, 그곳을 담당하는 보안관 킬봇은 매일을 과잉진압이라는 오명을 안고 싸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을 떠났던 월러스가 돌아오게 되고, 그는 부보안관이 되지만, 그의 부임 첫 날은 피로 얼룩지게 된다. 그러면서 얽히게 되는 사건들은 명부라는 이름으로 피의 고리를 만들게 되고, 이야기는 점점 더 핏빛으로 물들게 된다.


  <더 할로우 포인트>는 극의 제목처럼 '할로우 포인트 탄'을 밀매하려던 조직이 킬봇에게 적발이 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기서 할로우 포인트 탄이란 극에서는 '철갑탄'이라 번역을 하고 있지만, 철갑탄과는 조금 다른 살상력이 높은 탄을 말하고 있다. 이 탄에 맞을 경우 관통이 안되고, 총상이 크게 벌어짐으로 인해 살상력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영화는 이 탄환이 멕시코 카르텔에게 밀매가 되고, 그것을 방해당한 카르텔이 자신들의 일을 방해한 인물들을 모두 처리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그리고 방해한 인물들을 처리하는 리스트가 바로 영화에서 말하는 '명부' 인 것이다.



▲ 켄 머시의 존재를 확인하는 월러스



  이렇게 '명부'에 이름이 올라가면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더 할로우 포인트>는 소재답게 폭력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 이야기는 과감하고도 자극적인 영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사건의 배후를 쫓는 그들의 이야기는 거칠지만 커다란 물음표를 남기며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거친진행이주는 이야기의 모습에서는 매끄럽지 못한 불편함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이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정이 주는 소재는 자극적인 맛을 주며 나름의 흥미를 가져다 주지만, 자극적인 맛을 보완해줄만한 매끄러움이 없는 것은 아쉽다. 카르텔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 역시, 산개한 이야기들을 한곳에 모으지 못해 억지로 우겨넣은 듯한 진행은 불편하게 다가온다. 때문에 자극적인 영상을 보완하지 못한 그들의 미숙함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이다.



▲ 그리고 그들을 쫓는 카르텔의 킬러


마치며...


  <더 할로우 포인트>의 이야기는 잘 꾸며지지 못한 이야기가 주는 한계를 보이며, 불편함만을 남기고야 말았다. 자극적인 영상들과 이안 맥쉐인, 패트릭 윌슨 등 좋은 배우들의 열연을 살려줄 스토리가 아쉬워지는 순간이다. 이들의 조화가 이루졌다는 폭력의 미학을 남기며 좋은 이야기를 들려줬을텐데, 그러지 못한 연출의 미흡이 못내 아쉬운 것이다.


  그 때문인지 <더 할로우 포인트>에 대한 평점도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IMDb 평점은 5.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31% (신선 4, 진부 9)를 보이며 아쉬운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영화의 모습은 아쉬움을 보여줬지만, 자극적인 영상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타임킬링용으로는 그럭저럭한 재미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일 것으로 생각된다.



▲ 손을 잃은 월러스와 그의 파트너 킬봇은 카르텔과의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폭력이 만들어낸 자극적인 영상들.

▥ 비추천 : 산만한 이야기들을 한 군데로 엮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