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악이고, 누가 선인지 구분할 수 없는 딜레마
▲ 총기 구입에 관해 담소를 나누는 루비오와 미국인 친구
마치며...
이 영화는 멕시코 카르텔에 대한 디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들에 대한 고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함을 준다. 미국의 무기산업에 대한 비판과, 선인줄 알았던 악에 대한 딜레마 등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질문들을 던진다. 이 영화는 극의 대부분을 롱테이크 기법으로 채운다. 때문에 이러한 종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행크에게 점차 동화되어가는 루비오의 태도는 뭔가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요소도 있고, 느린척 관객들을 속이던 영화가 마지막 반전으로 위트를 던지는 모습에는 황당하고 놀라운 기분을 느끼게되고, 이러한 기법은 행크와 루비오의 입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있다.
IMDb 평점은 5.7로 낮은 편이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는 91%(신선 23, 진부 2)로 매우 높은 평점을 보여준다. 비단 영화의 지루한 측면은 관객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설 수 있지만, 영화가 던지는 물음과 마지막 위트적 반전, 그리고 롱테이크 부분에서도 점점 행크에게 동화되는 루비오의 모습이 잘 나타나기에 그리 지루하지 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 루비오를 체포하려는 행크
▥ 추천 : 리마 증후군이 불러온 반전.
▥ 비추천 : 굉장히 긴 롱테이크로 인해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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