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섹스 잔혹동화 - 호프 로스트 (Hope Lo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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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배우을 꿈꾸던 소피아(프란세스카 아고스티니)는 파티에 참여했다가 그곳에서 영화 제작자인 가브리엘(안드레이 체르니쇼프)를 만난다. 로마에서 제작자를 만나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가브리엘을 따라간 소피아는 그곳이 사창가임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고, 소피아는 포주인 마놀(마이클 매드슨) 밑에서 웃음을 파는 여인이 되고만다.


  매일 밤 30유로에 남자들에게 시달리던 소피아는 어느날 자신을 찾아온 이브(알레시아 나바로)라는 여인을 만나게된다. 매일 밤 거액의 금액을 내는 이브. 자신이 마놀의 부하에게 당할 뻔한 것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소피아는 이브에게 자신이 인신매매를 당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도와달라는 소피아. 하지만 이브는 자신을 설득해보라는 말만을 남기고는 이상한 주문을 소피아에게 요구하는데...




설득력 없는 메시지와 어설픈 흉내로 그친 잔혹물


  <호프 로스트>는 희망을 잃어버렸다는 제목처럼 배우를 꿈꾸던 여인이 인신매매를 당하면서 겪게 되는 비참함을 그리고 있다. 배우가 되고 싶어 만난 제작자는 다른 의미의 제작자였고, 꿈많던 여인은 하루아침에 사창가의 에이스가 되고만다. 


  영화는 진짜로 인신매매를 당한 여인들이 겪게되는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의 학대받음을 그리고 있지만, 왠지 영화는 또다른 구석을 노리는 듯한 수작을 부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적 노동을 하는 여인들의 실상을 고발한다기보다는 그녀들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욕구로 이용하는 듯한 영화는 그때부터 불편해진다. 즉 성노동 여성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것처럼 해놓고는, 본인들도 포주와 다름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여성들의 성적 착취는 뒷전이고, 자극적인 영상들로 호기심을 채우려는 그들의 속셈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영화의 흐름이 매끄러운 것도 아니기에 이러한 불편은 더욱 커진다. 밑도 끝도 없는 고문기술자라는 배경은 결국 마리우스(대니 트레조)에게 한 번 써먹기 위함이었고, 뒤로 갈수록 밑천이 고갈된 이야기는 더 큰 자극을 찾기위해 '스너프 무비'로 까지 이어지며 끝내 불편의 3단콤보만을 주고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다.



▲ 아무것도 모르고 가브리엘을 따라나선 소피아



마치며...


  이 영화는 참으로 허섭하다. 포주와도 다름없는 그들의 작태는 불편함을 주고, 스토리는 점점 자극적인 것을 찾다가 스스로 구렁에 빠진 꼴이다. 그만큼 이 영화는 정말 보잘 것 없다.


  IMDb의 평점은 3.9점으로 낮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이 점수도 높아보일 만큼 <호르 로스트>가 보여주는 내용은 정말 실망스럽다.



▲ 소피아를 구하러왔다가 마농일당들에게 붙잡힌 이브



▥ 추천 : ...

▥ 비추천 : 영화 제작자들이 포주와 다른 점이 뭘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선정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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