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의 항해에 관한 일대기
<제독: 미힐 드 로이테르>는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제독에 관한 이야기다. 미힐 드 로이테르는 네덜란드 뿐만이 아니라, 중세 함대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인물이다. 오죽하면 중국 게임 전함소녀(각주)에도 미힐 드 로이테르를 딴 '드 로이테르' 라는 케릭터가 있을정도니 그 유명세는 알만할 것이다. 1
영화는 미힐 드 로이테르가 장군이 되어, 네덜란드를 위기에서 구하고 목숨을 다할 때까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평민 출신으로 종신 장군에까지 이른 그의 업적은 단지 직책 뿐만이 아니라, 위기의 네덜란드를 수차례 구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위대한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그러한 그의 위대한 업적을 칭송하는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그러나 전투신은 약간은 미흡하고, 이야기에 살이 너무 많은 것은 단점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살이 많은 부분에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도 아니라, 네덜란드의 정치적 상황을 묘사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질은 상당히 루즈해지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이야기의 모습또한 역사적 사실을 모티프로 하고는 있지만, 조미료의 상당수를 업적 칭송에 할애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기에는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즉 전투장면이 스텍타클한 것도 아니고, 전쟁 외의 장면 또한 긴장감을 만들어주는 부분이 없기때문에 128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은 우리가 접하기에 조금은 루즈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 왕당파 인물들
마치며...
<미힐 드 로이테르>가 보여주는 스케일은 제작비가 엄청 많이 들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투장면은 우리영화 <명랑 (2014)>을 떠올릴만큼 웅장함을 보여준다. 시대적 상황도 16세기 말과 17세기 라는 점에서 비슷함도 보이고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명량>에 비한다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대목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국민적 영웅을 칭송하는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IMDb의 평점은 7.1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이 정도의 점수까지는 아니라고 느껴질 것 같다. 다만 그들의 마음에는 존경을 표한다.
▲ 영국군에 맞써 싸우는 미힐
▥ 추천 : 그들의 영웅에게 박수를.
▥ 비추천 : 긴 시간을 다 끌고 가지 못하는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전부 모자이크 처리되어있다.)
- 전함을 인격화하여 미소녀들이 전함이 되어 싸우는 게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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