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미친 커플 탄생기
<미스터 라잇>은 사람을 죽이는 것에 회의를 느낀 한 킬러가 자신에게 살인청부를 하는 사람을 죽이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다. 그러다 만나게된 마사 역시 남친의 쓰리썸 요구를 거부했단 말도 안되는 이유로 차이고, 미스터 라잇을 만나게 되면서 본인에게 있는 새로운 능력에 눈을 뜨게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진행은 비교적 빠른 진행을 보여준다. 여기에 킬러가 좋아하는 여자, 킬러를 죽이려는 마피아, 킬러를 회유하려는 암살집단의 관계를 잘 엮어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완전히 맛이 간 남자와 반쯤 맛이 간 여자가 만드는 로맨스 역시 소소한 재미와 웃음을 주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깨알같은 웃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대신 영화이 내용 역시 굉장히 심플함으로 타임 킬링 이상의 뭔가를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대신 <미스터 라잇>은 굉장히 단순한 내용을 굉장히 빠른 진행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이 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약간은 특이(?)한 두 사람이 펼치는 로맨스 역시 굉장한 달달함은 없지만, 깨알 같은 흐뭇함은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 남자친구에게 줄 섹시사진을 찍는 마사
마치며...
<미스터 라잇>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타임킬링용 영화다. 내용도 굉장히 단순하고, 진행도 빠르다. 덕분에 시간 떼우기로는 괜찮은 재미를 준다. 여기에 치밀하진 않지만, 각 사건들이 만들어주는 개연성도 나쁘지 않다. 물론 단순한 내용에 개연성까지 빠지면 그게 뭐겠냐마는, 이 영화는 다행히도 별 것 없는 내용을 실수없이 진행시켜 불편함도 줄여준다. 다만 별 내용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한데, 최근 다작소녀가 되어가는 안나 켄드릭과 샘 록웰의 케미가 보는 재미를 주기에 괜찮음을 준다.
IMDb 평점 역시 6.3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로튼 토마토 지수는 38% (신선 18, 진부 29)로 상반된 견해를 보여준다. 다만 영화에서 큰 것을 바랄 점이 없고, 소소한 재미는 있었다는 점을 본다면 IMDb의 평점에도 수긍이 간다. 그러나 흥행적인 면에서는 참패를 면치못하였는데, 박스 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총 8백만 불의 제작비로 3만 5천 불의 흥행은 참고하길 바란다.
▲ 마사와 미스터 라잇의 첫 만남
▥ 추천 : 그럭저럭한 재미는 있었다.
▥ 비추천 : 하지만 별 내용은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폭력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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