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카루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청춘의 꿈과 열정
<천국에서의 응원>은 오키나와의 작은 마을 모토부 정에 있는 도시락 가게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는 청춘 드라마의 전형성을 보이며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에 관한 드라마를 보여준다. 음악에 대한 막연한 꿈을 안고 있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밴드 앞에 도시락 가게의 니이니이가 등장하게 되고 그를 통해서 원하던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
영화에서 언론사 인터뷰가 등장하는 내용과 히카루의 마지막을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있는 영화는 음악이라는 소재를 잘 녹여낸다. 여기에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참된 교육과 나아갈 길을 알려주고 있는 히카루 역의 아베 히로시의 모습 역시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든든함을 보여준다. 이들이 만드는 이야기는 청소년 성장 드라마로서 괜찮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가 될 것으로 사료 된다.
다만 영화가 답습하고 있는 청춘 영화들의 공식들은 조금은 진부하게 다가온다. 중반까지 아이들이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는 한 편의 성장 드라마로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영화가 가지는 갈등의 요인이 실화 상의 문제점이 전부였다는 점은 이야기를 조금은 진부하게 만들고 만다. 때문에 극적인 장면을 녹임과 동시에 아이들의 성장에서 또 다른 변화를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이러한 류의 이야기가 보여줄 수 있는 청춘의 꿈과 열정이라는 주제는 주연 배우들의 케미로 잘 묻어난다는 점은 재미를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청춘 드라마의 풋풋함과 열정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천국에서의 응원>을 추천하고 싶다.
▲ 히카루의 도움으로 아야의 밴드는 꿈을 펼칠 수 있게 된다.
마치며...
<천국에서의 응원>은 중반까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며 괜찮은 흐름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중반 이후 위기를 맞게 되는 과정부터 실화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게 한다. 그렇지만 영화의 이야기는 청춘 드라마와 음악 영화라는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J-ROCK이 등장하는 부분들은 사쿠라바 나나미의 청량함으로 잘 커버하고 있으며, 아들의 훈장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잘 보살피는 아베 히로시의 모습은 성장 드라마의 공식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느낌을 준다. 물론 이러한 점들이 영화의 진부함을 극복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취향만 맞는다면 영화의 공식들은 괜찮은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국에서의 응원 (A Yell from Heaven, 2011)
▥ 추천 : 청춘 드라마와 음악 영화가 가지는 공식들을 충실히 수행하여 괜찮은 성장 드라마를 완성 시킨다.
▥ 비추천 : 실화가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진부함으로 연결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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