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과 나는 친구가 되다: 빅토리아 & 압둘 (Victoria & Abdu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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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인도에서 교도소 사무관으로 일하던 압둘(알리 파잘)은 키가 크다라는 이유만으로 왕실 행사에 선물을 배달하는 일을 맡게 된다. 도착한 영국 여왕 앞에 선 압둘은 존경하는 빅토리아 여왕(주디 덴치)의 발에 입을 맞추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여왕은 압둘을 자신의 전속 하인으로 삼게 된다. 특유의 밝힘과 현명함을 통해서 자신의 경험담을 여왕에서 늘어놓는 압둘, 여왕은 점점에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진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여왕이 이교도인 압둘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가뜩이나 사이가 나쁜 버티는 시종들과 함게 압둘을 모함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왕이 압둘에게 기사 작위를 내리려 하면서 그들이 가진 갈등은 폭발 직전에 놓이고 마는데...



▲ 키가 크다는 이유로 찾은 영국에서 여왕의 시종이 되다.


초반은 재밌지만, 뒤로 가면서 점차 평범해지는 아쉬움을 보인다.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래 집권한 여왕. 대영 제국의 최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군주. 영화는 시대를 풍미한 빅토리아 여왕과 그녀의 영적 스승이었던 한 사내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50년을 기념하는 행사.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여왕을 축하하는 자리에 압둘을 보내어 선물을 전달하게 한다. 그리고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 오랜 시간 혼자 였던 여왕에서 그녀의 장벽을 치워준 압둘의 존재는 또다른 의미가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영화는 이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소함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여왕의 마음을 끌게 되고, 영혼의 스승이라는 '문시'가 되어 둘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 마치 여왕이라는 키다리 아줌마를 만나게 되어 점차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처럼, 여왕의 보호 아래 그녀의 스승이 되어가는 압둘의 이야기는 기분 좋은 드라마와 함께 소소한 웃음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다만 이야기가 가지는 훈훈한의 힘도 뒤로 흘러갈수록 밋밋해지는 단점이 남는다. 현명한 빅토리아의 이야기는 그녀의 모습을 너무 예쁘게 미화시켰고, 그 때문인지 이야기는 점차 매력을 잃게 됨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밋밋함을 극복하고자, 영화는 자신들이 가진 한도내에서 억지로 갈등을 우겨넣고 나름의 굴곡을 주고자 했지만 그 역시 영화의 밋밋함은 극복해내지 못함을 발견하게 된다. 때문에 뒤로 흘러갈수록 지루해지는 이야기는 초반의 흥미를 점차 잃고 만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게 된다.


▲ 실제 인물과 영화 속 주인공의 비교


마치며...


  영화의 후반에서 밝혀진 내용이지만, 영화의 이야기는 압둘의 일기장이라는 주관적 서술을 서술을 기반으로 그려진 이야기다. 그래서 영화 역시 '이 이야기는 사실과 비슷할 수 있다' 라는 단서를 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실화는 실화지만 검증되지 않은 실화라는 뜻이다. 그래서 일가 영화는 주관적 서술이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빅토리아의 모습은 너무 착하기만 한 평면적 인물로 그려지고 있고, 에드워드 7세(에디 이자드) 및 주변 인들의 모습은 자신을 무시하고 박해한 악인들로만 그려져있다. 이러한 선과 악의 프레임이 영화 속에서 지나치게 네 편과 내 편을 구분 시켰음은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단순화 된 인물의 관계도가 이야기까지 단순하게 만들고 만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 압둘>의 이야기는 분명 호기심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하인으로 들어왔던 사내가 그의 주인에게 가르침을 전달하는 이야기는 분명 차별을 극복한 휴먼 드라마의 매력이 있었다. 그렇지만 주관적 서술의 단순화를 변형시키지 못한 연출은 일기장의 단점을 고스란히 노출 시켰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게 된다.

  IMDb 평점은 6.8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5%(신선 109, 진부 58)로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다만 로튼의 최고 평론가 지수에서는 54%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관람객 지수에서는 71%의 높은 점수를 보인다는 점은 이들의 이야기가 호불호지만, 대중적인 재미는 가지고 있다고 사료가 된다.


▲ 점점 가까워 지는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 인가?


요약
영국 외 드라마 2017.10.25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2분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주디 덴치알리 파잘아딜 악타르사이먼 캘로우  더보기
누적관객수
10,366 명 (2017.11.2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 추천 : 인생이라 카펫 같아서, 서로 다른 실들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지는 것.

▥ 비추천 : 주관적 서술이 가지는 평면적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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