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 키타바타케를 어쩔 수 없이 벤 후 키타바타케의 딸(타이라 유우나)를 안고 노부가츠를 노려보는 다이젠
전설의 닌자 무몬의 이야기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다.
<닌자의 나라>는 전국 시대 일본을 무대로 종횡무진을 하던 닌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느 날 닌자의 나라에서 일어난 모모지 가문과 시모야마 가문의 전쟁. 그 전쟁에서 헤이베는 전설의 닌자 무몬(오노 사토시)에게 동생을 잃게 되지만, 정작 그 전쟁이 가문 사이의 돈 내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결국 오다가에 귀의하여 닌자의 나라를 배신하게 되는 헤이베. 그리고 돈을 위해 싸우는 전설의 닌자 무몬, 여기에 충의를 지키려는 노부가츠의 가신 다이젠(이세야 유스케)까지. 영화의 이야기는 이들이 펼치는 전국 시대의 파란만장의 삶을 그리며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영화의 이야기는 닌자와 사무라이 간의 전쟁을 그리는 만큼 엄청난 물량과 그들이 펼치는 화려한 전쟁이 압권을 주는 이야기다. 물론 대규모 인원의 모습은 CG로 처리하고, 닌자의 체술에 관한 부분 역시 CG와 와이어로 채우고 있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화려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영화가 될 것으로 사료 된다.
다만 일본식 사극이라는 점은 역시 호불호가 될 수도 있다. 닌자라는 소재는 만화의 그것보다는 약한 것도 사실이고, 오다 노부나가의 이야기는 일본인들에게는 우려먹기 좋은 소재일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늘 등장하는 오다 노부나의 이야기가 그리 반갑게 느껴지지만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이러한 점들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된다. 그렇지만 닌자의 모습을 최대한 볼 만하게 꾸미고 있는 것은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이 된다. 여기에 닌자라는 사실을 인간적 회의에 연결시키고자 하는 영화의 의도 역시 재미로 해석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한다면 영화의 이야기는 좋은 재미를 줄 것으로 사료 된다.
▲ 모모지 가문과 사모야마 가문의 전투에 등장한 전설의 닌자 무몬
마치며...
일본 영화를 자주 보는 감자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전국 시대 이야기는 반가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지겨운 소재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닌자의 나리>는 오다 노부나가의 차남 노부가츠와 그의 가신 다이젠, 그리고 전설의 닌자 무몬의 이야기를 잘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일본 사극이라는 것은 역시 호불호가 된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점만 극복할 수 있다면 <닌자의 나라>는 분명 괜찮은 재미가 느껴지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 시작된 헤이베와 무몬의 결투
▥ 추천 : 화려한 액션이 만드는 호쾌한 닌자 대전.
▥ 비추천 : 일본 사극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한계.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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