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저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매주 고백을 하는 유우키
순정 만화지만, 오글거리지 않는 재미가 있다.
하즈키 맛차 학원 로맨스 만화 <일주일간 친구>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내용은 1주일마다 기억이 리셋되는 카오리와 그녀를 좋아하게 된 유우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학원 로맨스 만화라는 것이 늘 그렇듯, <일주일간 친구>의 이야기는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1주일마다 새로운 고백을 해야하는 우우키의 이야기는 순애보와 같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때 그 시절이 가지는 풋풋함도 느낄 수도 있다.
물론 학원 로맨스 만화라는 것은 다소 오글거릴 수 있다. 아무래도 순정 만화의 문법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이러한 오글거림을 함께 동반하고 있는 듯 싶다. 그렇지만 <일주일간 친구>의 이야기는 오글거림만 가득 채워있는 여타 순정 만화들과는 다른 애틋함이 있다. 그것은 우리 학창 시절을 상기 시키는 듯, 연애의 감정들을 간지럽히는 무엇이 있다. 특히 뒤로 가면서 넘사벽일 것 같던 카오리가 조금씩 마음을 열며, 유우키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달콤하고 행복한 사랑의 모습이 느껴진다.
여기에 중반 이후 하세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는 위기의 순간 역시, 순정만화답지 않게 감정의 널뛰기가 있어서 좋다. 특히 사랑하는 여인이 알고보니 하세를 좋아하던 것이었다는 이야기는 유우키의 순애보를 더욱 키우게 된다는 점에서 애틋함을 더하게 된다. 물론 이야기의 끝이 해피엔딩이라는 점은 이야기를 뻔하게 만든다는 단점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일주일간 친구>의 큰 장점이 되는데, 끝이 해피엔딩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지금의 상황이 충분히 밀땅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은 학원 로맨스물로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 그러던 어느 날 하세가 등장하면서, 유우키와 카오리의 관계도 위기를 맞는다.
마치며...
일반적인 순정만화의 경우, 오글거린다는 단점이 너무 컸다. 사랑의 모습 또한 지나치게 달달하게만 묘사하는 점 역시, 과도한 조미료를 먹은 듯 불편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렇지만 <일주일간 친구>는 이러한 순정만화의 단점들을 잘 극복하고 있는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사랑의 모습은 클리셰를 답습하는 점들도 있지만, 유우키의 순애보적 사랑이 카오리와의 연애 감정을 돋보이게 만드는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된다. 여기에 학원물만이 가지고 있는 풋풋한 사랑의 모습은 덤으로,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달콤하고 애틋하게 만들어주게 된다.
- 관련리뷰 야마자키 켄토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
▲ 매일이 오늘 같은 우리들.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 추천 : 순정만화임에도 오글거리지 않고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잘 그린다.
▥ 비추천 : 순정만화라는 점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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